강변교회 성전에 대하여 < 월간 건축인 POAR중에서 >

--주야로 눈떠 있는 집--

건축가 유걸은 지상에서 들어 올린 본당을, 다시 투명한 유리로

마감한 천장지붕으로 하늘로 재차 들어 올리는종교공간의

환타지를 지휘하고 있다. 제대에서는 십자가를 두 개의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 설치함으로써 신자석의 방향을

자연스럽게 시계방향으로 회전시키어 시선의 운동성에 의한

신앙의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인생은 만남의 현장이요, 무대이다."

본당이 하늘로 열리고 있듯이 이 교회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공간은 지상1층 부분에서 자리잡은

식당을 주기능으로 하는 친교실이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교회들의 교제실이 대부분

예배당에 밀리어 있는데 반해 이 교회에서는

다목적 공간으로의 활용가능한 식당공간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적극적으로 끌어올려 신자 간의

교제를 우선하여 궁극적으로 목사의 신앙지도와

일치하는 공간배치 수법으로 읽혀지고 있다.

거창하지 않은 교회의 규모(예배석800석)와 도시 건축으로서의

교회가 가져야 할 적절한 상징성, 주변의 건축물들과

구분되면서도 조화되고 있는 볼륨과 재료로

표현되는 이야기성 등은 이 건축의 설계와 시공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되어진 결과라 할

만큼 대체로 그 완성미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글 : 전진삼(건축비평가)>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59-1

건축설계 : 유걸건축연구소

구조설계 : William K. KOH Associates, 반석구조

시공자 : (주)이랜드건설사업부

설계기간 : 1992.3-1995.7

공사기간 : 1995.8-19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