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에서 보낸 감사신에 대한 답 글

사랑하는 최상운 상무 리사님에게

보내주신 긴 감사의 글 감사하게 받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최상운 상무님이 작가시기 때문에 감사 신을 아주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연변아리랑 서로 돕기 창업협회의 이영숙 회장님과 최상운 상무 리사님과 최원호 감사님과 함께 저와 이옥기 목사가 5일 동안 봉고 자동차를 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변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 불우한 조선족 학생들의 집들을 방문하고 저들을 돌아보는 지역 회장님들과 학교 선생님들을 만나서 친밀하게 교제하고 모두 함께 모여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고 선물을 전달하며 사랑과 격려의 손길을 편 것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었습니다. 특히 차를 타고 이곳 저곳으로 가는 동안 저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막가파” 책의 일부를 읽어드렸지만 작가이신 최상운 상무님께서 재미 있는 이야기를 힘찬 목소리로 많이 해주셔서 모두 즐거웠습니다. 최상운 상무님은 서로 돕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시는 착하신 분이고 그리고 보고 느끼고 생각하시는 일들을 아름다운 글로 써서 발표하시는 멋진 지성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원 교회들과 일부 개인들이 지난 19년 동안 연변에 살고 있는 불우한 조선족 학생들에게 조그만 장학금을 보내줄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하고 고마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보낸 조그만 장학금이 저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고 저들의 삶에 용기와 착함을 불러 일으킨 것을 바라보면서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현지에서 순수하게 저들을 돌아보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또 드립니다. 저를 가리켜 “참으로 존경스럽고 훌륭한 분”이라고 과찬을 하셨는데 저는 너무너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11살 때부터 평생 “고아”와 “나그네”로 살았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과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사랑하시기 때문에 저도 조금 흉내를 내고 싶어서 시작한 일 일뿐입니다. 때로는 아프리카로 방글라데시로 북한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달려가서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기도 하는 얼마나 감사하고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겁 없이 막 뚫고 나아가는 “막가파”가 되기도 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사랑보다 귀중하고 아름다운 일은 없다는 것을 차츰 배우게도 되었습니다. 동물로 식물로 자연도 공기도 물도 흑인도 백인도 황인도 기독교인도 비기독교인도 모두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을 차츰 배우게도 되었습니다. 19년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게 되기를 바랍니다. 최근에 연변 조선족 어린이들을 돕는 후원자들이 조금 줄어들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조금씩 늘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곳에 있는 어린이들을 많이 사랑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분야에서 멋지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많이 사랑합니다. 모두가 우리들의 자녀 손들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족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모두 사랑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미워하는 모슬렘 사람들까지! 하나님의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최상운 상무님과 이영숙 회장님과 최원호 감사님과 그곳에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과 북 조선 동포들과 중국인들 모두에게 함께 하시를 기원합니다. 2015년 6월 24일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신혜성이에게

혜성이가 보낸 감사신 반갑고 고맙게 받았다. 혜성이 집을 방문해서 무너질듯한 폐품 집안에 들어가서 아빠와 함께 기도하면서 혜성이가 어릴 때부터 얼마나 슬프고 힘든 생활을 했을 까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혜성이와 아빠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도와주시기를 기도했다. 두 살 때 엄마를 잃었으니 얼마나 슬프고 힘든 생활을 했겠니? 아빠가 두 살 난 어린 아기를 업어서 키웠다니 얼마나 슬프고 힘든 생활을 했겠니? 소학교 때 혜성이의 별명이 “폐품”이었다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니? 그런데 혜성이는 잘 자라서 지금은 건강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었다니 얼마나 장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일인지 모른다.”할아버지! 저는 폐품이 아니라 훌륭한 인재로 되어 정품입니다.” 라고 말하는 혜성이는 참으로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다. 이 세상에는 절망 가운데서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혜성이는 절대로 낙심하지 말고 멋지게 살아서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를 바란다. 할아버지가 혜성이를 계속해서 도와주겠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할아버지에게 이야기 해라. 할아버지는 혜성이를 사랑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혜성이와 몸이 아픈 아빠에게 함께 하시를 기도 한다. 2015년 6월 24일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양만복이에게

만복이가 보낸 감사신 반갑고 고맙게 받았다. 만복이가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어머니가 북으로 잡혀간 다음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얼마나 슬프고 아프고 힘든 생활을 많이 했니? 그러나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텃밭을 가꾸고 집도 지어서 만복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공부도 잘 하게 했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만복이가 할아버지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면서 그 답을 스스로 했는데 너무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글을 읽으면서 만복이가 너무 착하고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또 할아버지에게 얻어지는 것은 무엇인가? 하지만 전 그때 할아버지가 우리한테 말씀한 말을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무엇인가? 인생은 바로 사람이 사람을 도와주고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었을 때 그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 얼굴을 보고 나도 즐겁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전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이런 인생을 살아가면 나도 즐겁고 다른 사람들도 즐겁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또 할아버지를 이런 사람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강한 사람, 하나의 나사못처럼 무슨 곤란이든 뚫고 나아가 이 자리에 설수 있는 강한 사람,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때 할아버지가 말하는 것은 11살 때부터 부모를 잃고 혼자 컴컴한 앞길을 뚫고 나아가고 마지막에 한국에서 서울대학에 필업하고 미국에서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박사까지 되었으니 … 제가 이 말을 듣고 생각한 것은 할아버지가 이렇게도 긴 시간에 어려운 곤란들도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곤란들을 이겨내고 견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 이런 생각이 납니다. 사람은 사람을 도와주고 관심해주고 사랑해주면 우리 주변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얼마나 많이 필수 있을까? 전 또 언제면 할아버지처럼 강하고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될까요? 지금부터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하여 좋은 것을 모두다 나에게 주시는 아버지를 잊지 않고 보답하여 주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너무너무 착하고 귀중한 아름다운 말을 했다. 나는 만복이를 귀하게 여기며 만복이를 사랑한다. 나는 계속해서 만복이를 도와주고 싶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할아버지에게 이야기 해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만복이와 할머니와 아버지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2015년 6월 24일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박해옥이에게

해옥이가 보낸 감사신 반갑고 고맙게 받았다. 해옥이나 태어난 지 3살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얼마나 슬프고 아프고 힘든 생활을 많이 했니? 그런데도 해옥이는 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조금씩 받으면서 감사하고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착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소원을 지니고 있으니 착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저는 소학교 올라와서부터 김명혁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할머니는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줄곧 도와주시는 김명혁 할아버지, 그리고 이영숙 회장님 한테 아주 감사합니다. 이때까지 도움을 받았기에 저는 이렇게 행복해지고 앞으로 내게 맡은 꿈을 실현하게 하여 아주 감사합니다. 제가 만약 유치원에 가서 교원이 되면 저를 도와주시던 김명혁 할아버지 그리고 이영숙 회장님처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 혹은 곤란에 부딪힌 사람들한테 사랑의 손길을 내주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해옥이와 할머니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2015년 6월 24일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라혜연이에게

혜연이가 보낸 감사신 반갑고 고맙게 받았다. 나는 혜연이를 언제나 잊지 않고 사랑하는데 지난 번 연변을 방문한 첫 날 저녁에 혜연이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만나자 마자 나와 함께 사진도 찍었지. 혜연이가 병중에 있는 엄마를 돌아보다가 잃게 된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았지만 혜연이는 생각하는 것이 성숙하고 아름다웠고 글도 너무 잘 쓰곤 했지. “목사님은 언제나처럼 저를 보고 너무 반갑게 맞이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했는데 사실 너무 반가웠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연변대학 농림경제 관리학과를 졸업하게 되었고 졸업을 하고 외지에 나가서 일을 하려고 한다니 그 동안 수고를 너무 많이 했다. 축하한다. 앞으로 멋진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늘 혜연이의 후원자가 되기를 바란다. 다른 곳으로 가도 메일로(mhkim7@unitel.co.kr) 소식을 주고 받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혜연이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2015년 6월 24일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김덕자 회장님에게

이번에 도문에 가서 김덕자 회장님 부부와 그곳에서 공부하는 불우한 조선족 학생들을 만나서 교제하며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즐겁고 좋았습니다.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김덕자 회장님의 열심은 언제나 대단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질투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귀중한 일입니다.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들로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다만 한국교회들의 후원의 손길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어 장학금 수혜자들을 줄이게 된 것이 너무 아쉬운 일인데 조금씩 늘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전미나의 솔직한 감사의 편지 잘 읽었습니다. “김명혁 할아버지가 계신다는 든든함에 기분도 좋아지고 파이팅도 되고 열심히 살아갈 동력도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움의 손길을 펴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6월 24일 김명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