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선교회 3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15일 오후 7시 화성교회에서 열렸다.
소련선교회는 1984년 4월에 화성교회의 김영국 장로에 의해 설립됐으며, 당초 ‘러시아선교회’로 불리다가 1991년 3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김영국 장로는 1977년 9월부터 극동방송국에서 러시아 주민들을 상대로 러시아어로 복음 방송을 진행하던 중, 1984년 4월 러시아선교회를 설립했다. 김영국 장로는 “중국과 소련이 복음으로 변화되어야, 북한에도 복음이 들어갈 수 있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점에서 소련 선교를 시작했다.
그러나 소련선교회가 창립된 지 7년 7개월 후인 1991년 11월 8일 김영국 장로가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면서, 2달 후인 1992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김명혁 목사가 부이사장으로 소련선교회를 섬겼다.
30주년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명혁 목사는 “22년 동안 섬기게 된 것은 수고라기보다는 기쁨과 즐거움과 깨달음과 복의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공산권 곳곳을 방문하고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곳곳을 방문하면서 저의 시야가 넓어져 모두를 품고 싶은 열린 마음을 지니게 되었고, 선교사 및 현지인들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사랑과 격려의 손길을 펴는 행복을 지니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소련 선교를 하는 과정에 공산권과 이슬람권에 대한 저의 시야와 태도가 바뀌게 되었는데, 저는 1995년경부터 북한 동포 돕기 운동에 앞장서게 되었고, 1999년경부터 중국 연변 지역의 사기 피해를 당한 조선족들과 부모 잃은 고아들과 불우한 학생들 돕는 일에 앞장을 서게 되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와 방글라데시와 아프가니스 등지를 방문하면서 현지의 무슬림 형제들과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도움과 격려의 손길을 펴는 일에도 앞장서게 되었다”고 전했다.
소련선교회는 1992년 1월 부터 구소련 각지에서 CIS 선교대회를 개최하여, 현지 선교사들과 현지인들을 격려했다. 제1회 CIS 선교대회를 1992년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2회 대회를 1993년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3회 대회를 1994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4회 대회를 1995년에 중앙아시아 알마타에서, 제5회 대회를 1996년에 중앙아시아 타쉬켄트에서, 그리고 제12회 대회를 2005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했다.
또한 구소련 현지 선교사들의 요청으로 1995년부터 “CIS 교회 지도자 초청 훈련”을 시작했으며, 2014년까지 제20회 초청 훈련을 진행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