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벨 『우리의 친구, 무슬림』 추천서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 회장)
나는 본래 반일, 반북, 반공, 반 이슬람, 반 타종교, 반 자유주의 입장에 섰던 사람인데 언제부터인가 “반”이 “친”으로 바뀌어졌다. 물론 반 기독교적인 신도주의와 공산주의와 이슬람 종교와 타종교의 잘못을 옳다고 보면서 받아드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비록 반 기독교적인 종교와 정치와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관용과 포용의 자세를 지니고 복음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그럴 때 놀라운 반응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나는 놀라고 또 놀라곤 했다. 나는 지금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선교적인 관심을 최 우선적으로 두어야 할 대상이 바로 공산권과 모슬렘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30차례나 북한을 찾아간 “화해의 사도” 이승만 목사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6년 동안 무슬림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사랑으로 돌아보고 있는 노재인 선교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아프가니스탄의 무슬림 주민들을 20여년 동안 사랑으로 돌아보고 있는 윤주홍 선교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파키스탄의 무슬림 주민들을 20여년 동안 사랑으로 돌아보고 있는 정마태 선교사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이번에 무슬림 사람들을 이웃으로 그리고 친구로 삼으면서 사랑과 복음으로 돌아보고 있는 영국 인터서브 대표인 스티브 벨 선교사의 『우리의 친구, 무슬림』 이라는 제목의 책이 한국 말로 번역이 되어 출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저자와 출판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스티브 벨 선교사는 책 머리에 1페이지 정도의 “감사의 글”을 쓰면서 “감사한다” 라는 말을 16번이나 반복했다. “감사”로 충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도 “이슬람이라는 종교” “복음 증거의 장벽” “만남에서 교제로” 라는 세 가지 주제로 쓰여졌는데 원리와 이론에 치우치기 보다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실천적이고 고백적인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만남에서 교제로”의 내용은 저자의 실천에서 비롯한 고백적인 내용으로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목회도 선교도 행복도 모두 만남과 교제와 소통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저자는 무슬림 선교도 만남과 교제에서 비롯함을 지적한다. 한 마디 더 한다. 지금이야말로 때러 부수는 분노와 증오와 정죄보다는 끌어안는 “용서”와 “포용”과 “화해”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미국에서 유학할 때 어느 교수가 “화해”를 강조하는 강의를 할 때 부정적으로 받아드리면서 구원이면 족하지 회해는 무슨 화해냐고 그것은 인본주의와 자유주의라고 비판한 일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께서는 물론 구원의 하나님이시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또 고백하게 되었다. 스데반 집사와 토마스 선교사와 손양원 목사님의 가슴에는 분노와 증오와 정죄는 조금도 없었고 “용서”와 “포용”과 “화해”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끌어안는 “사랑”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티브 벨 선교사의 저서 출판을 통해 무슬림 선교가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시작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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