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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의 생명은 메시지(Mess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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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복협 회장), 림인식 목사님의 “나의 목회와 설교” 발표 소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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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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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화요일 아침 원로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나의 목회와 설교" 라는 주제로
림인식 장차남 최복규 목사님의 발표를 들으면서 느낀 소감문이다. 김명혁 목사(한복협 회장, 강변교회 원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마련한 “원로들의 대화모임”이 2015년9월8일 화요일 아침 경동교회에서 모였는데 “나의 목회와 설교” 라는 주제를 가지고 림인식 목사님과 장차남 목사님과 최복규 목사님이 발표를 했다. 필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세 분의 발표에 깊이 공감하면서 이와 같은 발표를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이 함께 들었으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들을 표명했다. 그래서 필자는 세 분 중에서 림인식 목사님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하면서 필자의 소감을 첨부하려고 한다.
세 분 발표자들은 한국교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원로 목회자들과 원로 설교자들인데 세 분 목사님들의 발표의 공통점 두 가지를 지적하면 첫째는 자신들의 목회와 설교가 자기 자신들에게서 비롯한 것이 아니고 아무개 아무개 아무개 아무개 선배님들로부터 배우고 물려 받은 것이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자신들의 목회와 설교가 지식이나 기술에서 비롯한 것이라기 보다는 삶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고백했다는 것이었다. 그와 같은 고백들을 들으면서 필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오늘의 많은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이 선배들을 존경하면서 선배들로부터 배우고 물려받으려고 하는 점이 부족하고 그리고 삶보다는 지식과 기술과 유행에 치우치는 점이 많다는 의견들을 표명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림인식 목사님의 발표의 내용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림인식 목사님은 “나의 목회와 설교”를 발표하면서 바람직한 목회자와 설교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구로 행 20;24을 택했다. 즉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곧 목회요 설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주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라는 것이었고 그 사명을 마치기 위해서는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올바르고 철저한 목회관이고 설교관인가! 그러면서 임인식 목사님은 발표를 다음과 같은 겸손의 말로 시작했다. “나는 지금 솔직히 고백하면 한번 목회답게, 설교답게 해보고 세상을 떠나면 한이 없겠다는 심정이다.” 그리고 사도 바울의 목회관과 설교관에 비추어 자신의 목회와 설교를 일곱 가지로 분석하며 진단했다. 그 일곱 가지 중에서 다섯 가지의 내용만 다루려고 한다.
『첫째로, 내가 하나님의 Message를 전하는가? 설교 즉 Preaching 이나 Sermon 은 사람이 만든다. 그러나 Message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이라고 불렀다. 자칫 잘못하면 Message(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없는 Sermon, Preaching만 할 수가 있다. 그랬을 때 Sermon, Preaching 에서는 근본 변화나 구원이 오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의 생명은 Message다. Message가 올바로 전달이 되면 구원이 오고 변화가 온다.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 도다”(렘14;14) 라고 하였다. 바울 사도는 “主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행20;24) 이라고 하였다. 바울 사도는 主 예수께 받은 복음 즉 Message를 전하기 위해 증언하였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지 않은 설교자는 성경을 아무리 많이 인용하고 전하여도 전부 자기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비 성경적인 설교일수 밖에 없다. 비록 부르심을 받은 목회 설교자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Message 없는 Preaching만 하면 그것은 역시 인간의 말에 불과하다. 그럴 때 그 Preaching은 개인의 심령을 메마르게 하고 교회를 병들게 한다. 오늘의 교회 문제가 여기서 왔을 수가 있다. 장로들을 비롯한 신자들은 설교 듣는 데는 목사보다 훨씬 Pro 급 전문가다. Preaching인지? Message인지? 듣자마자 정확히 분간한다. 예배 끝나고 나가는 신자들의 얼굴을 보면 “오늘의 나의 설교가 Message였는지? Preaching 이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Message였다” 는 만족한 신자들의 얼굴을 많이 보지 못한 데서 고민을 하군 하였다. 목사가 강단에서 Message를 전하면 “설교자가 강단에서 하는 설교는 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라고 할 수 있다. 목사가 평상시 사담 속에서 언제나 Message 를 말하면, “목사가 하는 말은 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가장 바람직한 목회요 설교이다, 바울의 경우나 韓景職 목사의 경우는 이에 해당이 된다. 이렇게 되면 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성공적 목회이다. 예수님께서 하신 목회는 이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목사가 강단에서도 사담에서도 Message 없는 Preaching만 하면서, ‘설교자가 강단에서 하는 설교는 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목사가 하는 말은 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라고 생각 한다면 착오이다. 거기다가 ‘설교자와 목사의 말에 절대 순종하라’ 강요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언제나 설교자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Message를 전하는 설교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답이 되도록 하고자 힘썼다.』 목회가 무엇이고 설교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너무너무 중요한 고백이요 발표라고 하겠다. 요사이 강단에서 시사 평론이나 학원 강의 같은 설교 아닌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로,듣는 이의 영혼을 살리는가?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언하는 일” 이라고 하였다. 은혜 Χ?ρισ의 초점은 사죄와 구원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사람이 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주시고 생명을 재생시키신다. 인간은 생명을 줄 수 없고 도리어 생명을 더럽히고, 상하게 하고 죽인다. 설교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죄로 죽은 영을 살리는 일이다. 설교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초점이 맞지 못하면 윤리, 도덕, 교훈 밖에 되지 않는다. 영이 사는 일이 먼저 되어야 윤리 도덕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설교 준비할 때 “이 설교를 듣는 이 들의 영을 살리기 위한 설교인가?”를 확인하고 그 답이 되어야 한다. “교회의 복음(Message)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선포하는 것이다. 이성에게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설교 때 마다, 모든 사람의 구원에 초점을 맞추자.』 너무너무 귀중한 지적이요 발표라고 하겠다. 목회와 설교의 초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발표이기 때문이다. 요사이 교회의 강단에 학원에서 들을 수 있는 교훈적인 강의와 윤리 도덕적인 강의가 많고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는 감성을 자극하는 웅변과 공연이 많기 때문이다. 듣는 이의 영혼을 살리는 살아있는 영감이 충만한 설교가 듣고 싶은 시대이다.
『넷째로,듣는 이에게 믿음을 일으키는가?교회생활은 믿음 얻기 위해서 한다, 그러므로 설교는 교인으로 하여금 믿음 얻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믿음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다. 바울 사도가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한 것은 죽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100% 순종한다는 뜻이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직접 완전 순종하는 믿음의 생활을 목숨 걸고 하면서, 교우들이 그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설교하였다. 현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맹점은 순종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순종 없는 신앙은 신앙이 아니다. 피명 자에게는 순종이 생명이다. 성공적인 목회자들의 설교를 듣노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결심과 변화가 일어난다. 설교 준비를 할 때 “나의 설교는 믿음을 일으키고, 자라게 하는가?”를 묻고 대답이 되게 한다.』 믿음보다 더 귀중하고 축복된 것은 세상에 없는데, 히11장에 기록된 모든 성경의 인물들은 “믿음으로” “믿음으로” 살다가 “믿음으로” “믿음으로” 죽었는데, 목회와 설교의 초점이 만나는 이들과 듣는 이들에게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데 있다는 지적이 너무너무 귀중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바울 사도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죽으라면 죽는 믿음! 그런 순종하는 믿음을 일으키는 목회와 설교야말로 가장 귀중한 목회와 설교라고 생각한다. 주님께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라고 탄식하셨는데, 순종의 믿음을 불러일으키는데 목회와 설교의 초점을 맞출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행복할까! 순수한 믿음을 죽이는 강의나 행사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로,신자들에게 증언하는가?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라고 하였다. ‘증언’은 법정용어인데 소송법상 증인이 법원의 심문에 대하여 자기가 경험한 바를 그대로 진술하는 일 또는 그 내용을 말한다. 그런데 설교자들이 대부분 ‘설득 식’ 설교를 하고 있다. 설득은 증언과는 다르다. 말로 상대방에게 알아듣게 타일러 상대방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 설득이다, 사람들은 설득 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설득자가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보며 듣는 이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따라오라고 강요하기 때문에 끌려가기 싫어서 따라 가고 싶지 않다. 흔히 ‘설교하지 말라’ 는 말은 설득 식 강요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 설득은 웅변 용어다, 설교는 웅변이 아니다, 설득 식 설교가 교인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떠나게 하고 있다. 도리어 납득 식 증언이 효과적일 것이다. 납득은 듣는 이와 대등한 입장에 서서 이해시켜서 스스로 뛰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납득은 듣는 이가 고맙게 생각하며 환영하게 되고 호감으로 받게 된다.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고 같은 눈높이에서 밀어주는 자세로 돕는 것이 납득이다. 이것이 증언이다. 바울 사도가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한 것은 하나님 앞에는 충성의 극치이고 상대방에게는 사랑의 극치이다. 우리가 설교 준비를 할 때 “하나님 앞에는 신실한 증인으로, 교우들에게는 사랑으로 납득하도록 증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가?”를 물으며 답이 되도록 할 것이다. 목회자가 설교뿐 아니라, 주무인 회의할 때나, 상담할 때나, 심방 때도. 역시 납득 식으로 증언하면 효과적이다.』 설교는 ‘설득 식’이 되면 안되고 ‘증언 식’이 되어야 한다는 림인식 목사님의 지적에 필자는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증언 식’ 이라는 표현에 ‘간증 식’ 또는 ‘고백 식’ 이라는 표현을 보충하고 싶다. 설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도 아니고 감성을 자극하는 웅변도 아니고 의지를 억압하는 체면술도 아니다. 설교는 설교자의 체험에서 울어 나오는 진솔한 고백과 간증으로 듣는 사람들의 지정의를 감동시키는 은혜의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여섯째로,은혜 받아 감동 감격으로 받는가? 설교는 깨닫게 해주는 면도 있고, 즐겁게 해주는 면도 있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은혜 받기 위해서 설교한다. 말로만으로는 은혜 받을 수 없다, 설교자의 영성과 인격과 생활의 뒤 바침이 되어야 감동과 감격을 받게 된다. 바울 사도의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하는 생활에서 큰 감동과 감격이 왔다. 오로지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는 삶, 사람을 사랑하는 열정, 복음을 증언하는 사명감, 변함없고 흔들리지 않는 지도력을 보기 때문에 그의 전하는 말씀이 은혜가 된다. 목회에 은혜가 넘치면 그것이 성공요인이다. 설교자의 평상 생활이 전한 말씀대로 실천하며 사랑과 덕을 베풀면 은혜가 넘치는 생활이 된다, 그럴 때 강단 설교에 더 큰 은혜로 절대적 감동을 받게 된다. 설교를 준비할 때 내 자신이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한다. 그 대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성령님의 감화를 받고, 자신이 먼저 은혜 받으며, 主님께 보고하는 자세로 산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열심을 품고 主를 섬기라”(롬12:11) 』 그렇다. 은혜를 받아 감동과 감격으로 넘치게 하는 목회와 설교야말로 가장 귀중하고 보배롭고 아름다운 목회와 설교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전파에서 비롯하는 그리고 목회자와 설교자의 영성과 인격과 생활에 근거한 진솔한 고백과 간증에서 비롯하는 은혜를 받아 감동과 감격에 넘치는 삶을 살게 하는 목회자와 설교자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다운 목회자와 설교자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한국교회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귀중한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이 많이 계셨다. 길선주 목사님. 이기풍 목사님, 최봉석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 김치선 목사님, 이성봉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박윤선 목사님 같은 분들이 그런 분들이었다. 가난과 고난과 박해와 핍박의 어두운 시대가 그런 귀한 분들을 태어나게 했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부끄러운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리고 모두가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은혜와 감동을 받는 하나님의 진실한 종들이 다시 일어나게 하시기를 빌고 간구할 뿐이다. 진솔한 고백적인 귀중한 발표를 해 주신 림인식 목사님 장차남 목사님 최복규 목사님에게 감사와 사랑과 존경을 표하면서 부족한 사람의 소감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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