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행복의 비결” 예수의 교회(2015.10.4)

      빌4:4,10

저는 손영삼 목사님과 이희경 사모님을 아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주님의 마음과 생각과 가슴을 지니고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역을 평생토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87년부터 23년 동안 그리스에서 집시들을 위한 선교 사역을 하다가 귀국해서 지난 2011년부터 성남에서 개척목회를 했고 2013년부터는 용인 죽전으로 옮겨와서 새로운 개척 목회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2년 전인 2013년 4월 28일 주일 여기 와서 “주님 사랑, 교회 사랑, 이웃 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오늘 2015년 10월 4일 주일 여기 다시 와서 “기쁨과 행복의 비결”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고 가장 필요한 것은 돈보다 지위보다 명예보다 “기쁨과 행복”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가 되어도 유명한 연예인이 되어도 대통령이 되어도 목사나 장로나 권사가 되어도 “기쁨과 행복”을 마음에 지니지 못하고 산다면 그런 사람은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맨날 불평 불만 원망을 지니고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쁨과 행복”을 지니고 사는 사람이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편에는 “기쁨” 또는 “즐거움” 이란 말과 “행복”이란 말이 자주 나옵니다.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16:11).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16:2).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 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30:5).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사람은 복이 있도다"(시32:1).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시65:4).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시84:4).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시100:2). 모세도 기쁨과 즐거움을 예찬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지니고 살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시90:14). 솔로몬도 기쁨과 즐거움의 중요함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전3:12,13).

예수님께서는 여덟 가지 복을 선포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의에 주리고 목 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마5:3-10). 그리고 핍박을 당할 때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분부하시면서 그것이 바로 행복의 극치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1,12).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에 십자가의 길로 걸어가시면서 근심 걱정 두려움 슬픔에 잠겨있는 제자들에게 기쁨을 충만하게 채워주셨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요15:11). 결국 예수님의 제자들은 붙잡혀가서 매를 맞고 능욕을 당하면서도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5:41).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빌3:1).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항상 기뻐하라”(살전5:16).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어떤 형편에서든지 기쁨과 즐거움을 지니고 누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허물과 죄가 너무 많은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한 평생을 비교적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제가 비록 11살 때 주일 성수의 신앙을 지니면서 살기 위해 부모님을 평양에 두고 혼자서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와서 한평생 고아와 나그네로 외롭고 슬프게 살아왔지만 저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저는 한 평생 근심 걱정 염려 두려움을 다 벗어 버리고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긍정적으로 낙천적으로 소박하고 여유롭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군대생활도 기쁘고 즐겁게 했고, 미국유학생활도 기쁘고 즐겁게 했고, 귀국 후남산 중앙정보부 지하실로 끌려가서 협박적인 심문 받는 일도 기쁘고 즐겁게 했고, 북한을 방문했을 때 가는 곳마다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면서도 기쁘고 즐겁게 했습니다. 물론 목회는 평생토록 기쁘고 즐겁게 했고,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밤에 혼자서 뚫고 넘어가면서도 기쁘고 즐겁게 했습니다. 목화는 물론 기쁘고 즐겁게 했습지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와 대학교 1학년 때 개척목회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했고, 귀국 후 후암교회와 영안교회에서의 목회사역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 했고, 강변교회에서 29년 동안의 목회사역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했고, 은퇴 후 지난 7년 10개월 동안의 순회 목회사역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해 오고 있습니다. 총신과 합신에서의 교수 사역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했고, 선교 사역과 구제 사역과 연합사역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기쁨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기쁨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서론적인 말씀을 드리고 그 다음 “기쁨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본론적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기쁨과 행복의 비결”은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진리는 간단합니다. 우선 서론적인 말씀을 드립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마음과 몸에 지니고 사는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을 지니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믿음의 선배님들께서 저의 가슴에 심어주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씨앗을 가슴과 몸에 지니고 살아오게 된 것이 저의 “기쁨과 행복의 비결” 이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진실하게 믿었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어릴 때부터 예수님과 교회를 학교보다도 가정보다도 더 사랑했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어린 아들 철원이가 먼저 가 있는 주기철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이성봉 목사님께서 먼저 가 계사는 천국을 바라보고 사모하는 소망 가운데서 살게 되었습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씨앗이 저의 “기쁨과 행복”의 근본적인 비결이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을 귀중하게 여기고 그들을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기도를 드렸는데 그렇게 된 근거는 저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너희 무리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살전1:2,3). 우리들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살 때 우리들은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지니며 살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기뻐하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면서 “나의 기쁨 나의 사랑”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시는 너를 버리운 자라 칭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칭하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나의 기쁨)라 하며 네 땅을 쁄라(나의 사랑)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바가 될 것임이라”(사62:4). 저는 한 평생 목회 사역을 해 오면서 새 신자들이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곤 했습니다. 우리죄인들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마음과 몸에 지닐 때 우리들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기쁨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본론적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기쁨과 행복은 “품”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기쁨과 행복은 첫째로 하나님의 “품”이고, 둘째로 교회와 성도들의 “품”이고, 셋째로 아름다운 자연의 “품”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나님의 품과 교회와 성도들의 품과 아름다운 자연의 품이 “기쁨과 행복”의 “품”입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기쁨도 행복도 없습니다. 이 세상은 메마르고 거치른 광야와 같기 때문입니다.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디서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고 누릴 수가 있습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둘째는 교회와 성도들의 품 안에서 셋째는 자연의 품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고 누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품을 떠날 때 슬픔과 불행을 지니게 됩니다. 창4:16에 보면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났다”고 했는데 사람이 하나님을 떠날 때 슬픔과 불행이 찾아옵니다. 어린 아기가 엄마 품을 떠날 때 슬픔과 불행을 느끼게 됩니다. 어린 아기가 태어날 때 소리 내어 우는 것은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소리 내어 우는 것입니다. “기쁨과 행복”은 “품 안에” 있는 것이고 슬픔과 불행은 품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기쁨과 행복”의 세 가지 “품”에 대해서 본론적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기쁨과 행복”은 “하나님의 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생명의 근원이시기 때문이고 우리의 기쁨의 근원이시기 때문이고 우리의 행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37:10).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16:11). "주 밖에는 나의 행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16:2). 우리들의 생명의 근원과 우리들의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의 근원이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생명도 기쁨도 즐거움도 행복도 아무것도 지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갈 때 그리고 하나님의 품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생명도 누리고 기쁨도 즐거움도 누리고 행복도 누리게 됩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둘째 아들 탕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 멀리 가서 허랑방탕하며 불행하고 슬프게 살았습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났던 둘째 아들이 두 손 들고 항복하면서 아버지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생명도 기쁨도 즐거움도 행복도 다시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로 달려가서 목을 안고 입을 맞추며 반갑게 맞았습니다.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먹였습니다. 제일 좋은 옷을 입혔습니다. 손에 가락지를 끼웠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품 안에서 다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눅15:23,24). “기쁨과 행복”은 아버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기쁨과 행복”은 아버지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 것입니다.

“기쁨과 행복”은 또한 예수님의 품입니다. 복음서에 나타나는 여러 종류의 병자들과 죄인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와서 예수님을 만지고 예수님의 품에 안길 때 저들은 모두 생명과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어린 아이들과 각색 병자들과 죄인들을 어루만져주셨고 안아주셨고 품어주셨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10:16).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 진지라”(마8:3).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마8:15).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마9:20-22).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그 눈들이 밝아 진지라(마9:29,30).

우리는 예수님의 손을 만지면 되고 예수님의 품에 안기면 됩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님의 품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대부분 약하고 병들고 버림 받았던 불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과 죄책감이 별로 없는 종교인들은 예수님의 손과 예수님의 품을 사모하지도 않았고 필요로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9:12,13). 예수님께서는 주님께로 돌아오는 병자들과 죄인들을 하나 하나 어루만져 주시고 안아주시고 품어주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의심 많은 도마를 향해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믿음 없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라”(요20:27).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린 아이들이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듯이 하나님의 품과 예수님의 품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푸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불쌍히 여기시고 품어주시고 안아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나를 들을지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사46:3,4).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우리들의 기쁨과 행복은 하나님의 품이고 예수님의 품입니다. 저를 따라서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주 밖에는 나의 행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16:2). 자나 깨나 하나님의 품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한 평생을 기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품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려면 주일을 종일 성수하고 예배와 기도와 말씀에 전력해야 합니다. “기쁨과 행복”은 “하나님의 품”입니다.

둘째로, “기쁨과 행복”은 “교회와 성도들의 품”입니다. 옛날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시122:1).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시84:4).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켰습니다."(시69:9). 다윗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집은 그의 기쁨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심이 자기를 삼켰다고까지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또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시편 16:3). 다윗에게 있어서 땅에 있는 성도들이 자기의 기쁨과 즐거움이었습니다. 다윗 왕은 교회의 모형인 예루살렘 성전의 기초를 쌓으면서 기쁨과 행복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자기를 따라서 성전 건축헌금을 정성껏 드리는 것을 바라보면서 더욱 더 큰 기쁨과 행복에 잠겼습니다. "백성이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 곧 저희가 성심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며 다윗왕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니라"(대상29:9).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4). 다윗의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은 교회의 모형인 성전이었고 성도들의 모형인 그의 백성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도 그의 “기쁨과 행복”은 “교회와 성도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와 성도들을 너무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버려도 자기는 기뻐하고 또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사도 바울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자기의 기쁨이요 면류관이요 사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빌4:1).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살전2:19,20). 사도 바울은 로마 옥중에서 고난을 당하면서도 자기를 향한 성도들의 사랑이 자기의 기쁨과 행복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저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뜨거운 축복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빌4:10).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예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번 두 번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4-19).

저에게 있어서도 저의 기쁨과 행복은 교회와 성도들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 중학생 때 고등학생 때 그리고 대학생 때 교회를 집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주일 날 교회에 가서 종일 있는 것이 저의 기쁨이고 행복이었습니다. 저는 1974년 귀국 후 목회를 시작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후암교회 시절 청년들을 참으로 사랑했습니다. 영안교회 시절 새 신자들을 참으로 사랑했습니다. 강변교회 시절 교회와 성도들과 어린이들과 교역자들을 참으로 사랑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저의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사랑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사랑과 눈물을 주고 받는 많은 성도들이 저의 기쁨과 행복이 되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작은 교회들을 방문하며 돌아보는 것이 저의 기쁨이고 즐거움이고 행복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이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품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려면 교회에서 드리는 모든 예배에 정성껏 참예해야 합니다. “기쁨과 행복”은 “교회와 성도들의 품”입니다.

셋째로, “기쁨과 행복”은 “자연의 품”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과 자연을 아름답게 만들어놓으신 다음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천지 만물과 자연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과 자연을 아름답게 만드신 창조의 이야기가 창세기 1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하나 하나 창조하신 다음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는 말씀을 일곱 번이나 반복하셨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말씀은 사람이 자연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면서 살도록 지음을 받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신비롭습니다. 천지 만물과 자연은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과 모습과 음성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은 자 없도다"(시19:1-6). 시편148편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가 사람들뿐이 아님을 분명하게 선언했습니다. "해와 달아 찬양하며 광명한 별들아 찬양할찌어다 하늘의 하늘도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할찌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저가 또 그것들을 영영히 세우시고 폐치 못할 명을 정하셨도다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 말씀을 좇는 광풍이며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목과 모든 백향목이며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과 방백과 땅의 모든 사사며 청년 남자와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다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찌어다"(시148:3-13).

사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가 사람만이 아니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6:29). 우리들의 신앙의 선배님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예찬하며 기뻐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완성자인 성 어거스틴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다음과 같이 예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인간에게 주신 자연의 모든 아름다움과 유용함을 어떻게 다 묘사하리요? 하늘과 땅과 바다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해와 달과 별들의 찬란한 빛의 아름다움을! 가지 각색 깃을 가지고 갖가지 소리로 지저귀는 새들! 내가 바다에 대해서 말하리요? 초록색, 자색 그리고 푸른 색으로 옷을 가라 입는 그 장엄한 바다! 폭풍의 바다를 바라보라. 그 얼마나 즐거운가!" 대각성운동의 주역이었던 요나단 에드워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다음과 같이 예찬했습니다. "나는 걸으면서 하늘과 구름을 쳐다 보았다. 그때 내 마음 속으로 하나님의 영광스런 엄위와 은혜에 대한 달콤한 느낌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그것을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나는 엄위하심과 은혜로우심을 동시에 보는 듯 했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거룩한 엄위하심과 엄위하신 온유함, 두려운 달콤함, 그리고 높고 위대하고 거룩한 부드러움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사물의 모습이 모두 바뀌어졌다. 모든 사물 안에 하나님의 영광의 고요함과 달콤함이 나타나 보이는 듯 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지혜와 순결과 사랑이 만물 안에 나타나 보이는 듯 했다. 나는 가끔 앉아서 달을 쳐다보곤 했고낮에는 구름과 하늘을 쳐다보며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창조주와 구속주를 명상하곤 했다." 요나단 에드워즈가 17살 때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깊이 경험하며 묘사한 글입니다. 마치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묘사한 시편을 읽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기쁨과 행복”은 아름다운 “자연의 품” 안에 안기는 것입니다.

저도 자연을 무척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백운대를 너무 자주 오르곤 했습니다. 제가 1983년 7월 신비롭도록 아름다운 알프스의 품에 안긴 기쁨과 행복을 묘사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쓴 글을 인용합니다. "제네바 호수를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에 펼쳐지는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경치에 나는 마음과 정신을 몽땅 빼앗기고 있었다. 호수의 동쪽 끝 몽트뢰라는 곳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동안 알프스의 산속을 깊이 깊이 거슬러 올라갔다. 계속 펼쳐지는 경치의 아름다움에 나는 완전히 도취되고 있었다. 하늘을 찌를 듯이 꿋꿋하고 빽빽하게 높이 솟아오른 침엽수들의 부요함과 벼랑 밑으로 부서지며 흘러내리는 폭포수들의 강직함과 깨끗함! 새파란 잔디 언덕 위에 띠엄 띠엄 그려져 있는 검붉은 색깔의 나무 집들과 그 사이에서 한가로웁게 풀을 뜯는 젖소들의 평화로운 모습! 나는 점점 정신을 잃고 있었다. 아름다움이 지나치니 가슴에 탄식과 아픔을 느낀다. 창조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영혼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조그만 기차를 갈아타고 알프스의 언덕을 오르고 또 올랐다. 좌우에 전개되는 알프스의 웅장함과 신비함에 나는 또 다시 도취되고 있었다. 하늘 꼭대기에서부터 부서져 내려오는 듯한 폭포수들이 알프스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었다. 새하얗게 번쩍이는 알프스의 만년설은 창조의 신비에 대한 겸허한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자연의 품”은 정말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자연을 무시하고 파괴할 때 우리들에게는 슬픔과 불행이 찾아오고 자연을 사랑하고 돌아볼 때 우리들에게는 기쁨과 행복이 찾아옵니다. 기쁨과 행복은 자연의 품입니다.

오늘 아침 설교가 길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말씀을 더 드리고 싶습니다. 사도 바울의 기쁨과 행복의 비결 하나를 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수고하고 또 수고하는 것이고 자기의 생명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고후12:10).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고후12:15).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1:21).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을 힘을 쓰게 되었는데 그것이 저의 기쁨과 행복의 비결이 된 것을 고백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에 “기쁨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서론적인 말씀과 본론적인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쁨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서론적인 말씀은 우리 죄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살 때 우리들은 기쁨과 행복을 지니고 살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쁨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본론적인 말씀은 우리들이 하나님의 품과 교회와 성도들의 품과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 안길 때 우리들은 기쁨과 행복을 지니고 살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사랑과 생명을 쏟아 바칠 때 우리들은 말할 수 없는 높은 차원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예수교회의 성도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은혜를 선물로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품과 교회와 성도들의 품과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 안겨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면서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수고하고 또 수고하면서 사랑과 생명을 쏟아 부으면서 높은 차원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면서 살다가 죽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빌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