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과 나의 감사” 석촌동 언약교회(2016.4,10)

고전 15:10, 고후 9:15

제가 강변교회에서 2008년 1월 13일 주일 은퇴한 다음 지난 8년 3개월 동안 매 주일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오늘 석촌동 언약교회에 다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2008년 11월 2일 주일 여기 와서 “아가페의 사랑과 에로스의 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1년 7월 3일 주일에는 “감사는 행복의 비결”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4년 6월 1일 주일에는 “주일 성수와 몸을 드리는 예배”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5년 2월 8일 주일에는 “섬김의 삶과 사역”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16년 4월 10일 주일 여기 다섯 번째로 다시 와서 “나의 삶과 나의 감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김만영 목사님이 “행복과 감사”에 대한 설교를 해 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행복은 감사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범사에 행복한 삶을 살게 되고 범사에 불평하는 사람은 범사에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면서 범사에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삶과 사역을 돌아보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7).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 사도 바울이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라고 고백했는데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은사들을 말로는 다 헤아릴 수도 없고 표현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시139:17,18). 저는 오래 전인 1983년7월21일 아이스랜드 리카백의 어느 여관 방에서 이 말씀을 읽으면서 너무 감격해서 울고 또 울고 또 운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를 다 헤아릴 수도 없고 다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 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망극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줄이고 또 줄여서 저의 감사의 종목 다섯 가지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오종목의 나의 감사” 라는 제목으로 4년 전인 2012년 11월 18일 주일 강변교회에서 설교했고 3년 전인 2013년 11월 3일 주일 광명 행복한 교회에서 설교했는데 그 두 설교를 수정 보완해서 오늘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종목의 나의 감사는 하나님께서 귀하고 귀한 “신앙의 스승님들”을 부족한 죄인에게 부쳐주신 입니다. 순교하신 김관주 목사님을 저의 아버지로 저의 신앙의 스승으로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눈물과 사랑과 희생의 여인을 저의 어머니로 저의 신앙의 스승으로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어린 시절 평양 서문밖교회에서 저에게 주일 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의 신앙을 심어주신 이인복, 최병목, 명선성 선생님들을 저의 신앙의 스승들로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중학생 시절 대구에서 한국의 무디 라고 불리시던 이성봉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3년 동안 부흥회에 10번 이상 참석하게 하시고 그래서 회개와 은혜 사모와 성결의 가르침을 받게 하시고 10 번 이상 안수 기도를 받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 서울에서 한국의 예레미아라고 불리시던 김치선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창동교회와 대창교회를 다니게 하시며 회개와 은혜 사모와 전도의 가르침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아기 때부터 한 평생 목회자 중의 목회자이신 한경직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하시고 온유 겸손 긍휼 용서 사랑 화해의 가르침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총신과 합신에서 기도와 말씀의 사람 박윤선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기도와 말씀과 하나님 중심적 순수한 신앙의 가르침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온유와 겸손과 사랑과 화평의 목회자 정진경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세계를 함께 다니면서 온유 겸손 사랑 화평의 가르침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이신 방지일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하시고 교제하게 하시고 사랑을 받게 하시고 배움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죄인에게 귀하고 귀한 분들을 저의 “신앙의 스승님들”로 부쳐주신 사실을 생각할 때 저는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스승님들”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강변교회에서 목회할 때 6년 동안 교계의 원로 목사님들을 11월 한달 동안 매 주일 초청하여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곤 했는데 방지일, 김창인, 정진경, 김준곤, 강원용, 림인식, 조향록, 김선도, 이종성, 홍순우 목사님들을 모시곤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두 번째 나의 감사의 종목은 하나님께서 “담력의 믿음”을 부족한 죄인에게 선물로 주셔서 한평생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근심 걱정 두려움 없이 살게 하신 사실입니다. 특히 “모험심”과 “담력”의 믿음을 주셔서 근심 걱정 두려움 없이 장애물들을 뚫고 나아가면서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한 평생을 살게 하신 사실입니다. 제가 “모험심과 담력의 믿음”을 지니고 장애물들을 뚫고 나아간 일들 중에서 다섯 가지만 골라서 말씀 드립니다.

첫째로, 제가 11살 때 혼자서 38선을 넘은 일을 생각하면 그것은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하나님을 바로 믿기 위한 단 한 가지 이유와 목적 때문에,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동생들을 북에 남겨두고 고향과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혼자서 38선을 넘어 남쪽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948년 8월 캄캄한 어느 날 밤 38선을 넘을 때 우리는 모두 국경을 경비하는 인민군인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손을 들고 서지 않으면 총을 쏜다고 위협했습니다. 같이 오던 어른들은 모두 손을 들고 섰습니다. 그러나 저는 설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저 혼자였는데 저는 서지 않고 그대로 혼자서 남쪽을 향해서 어둠 속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도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언덕을 넘고 파 밭을 지나고 강을 건너며 3,40분 동안 달려서 남쪽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11살 때 혼자서 38선을 넘은 사건은 저의 한 평생의 삶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제가 서울 중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총신에서 1년 동안 공부한 다음 1962년 8월 단 돈 100불을 가지고 104불을 배 값으로 내고 미국 군함을 타고 미국으로 간 일도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 마자 저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3일 동안 밤 낮 달린 후 필라델피아에 있는 훼이스 신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다음 날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훼이스 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예일대학교 신학대학과 아퀴나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네 개의 학위를 받았는데 네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두 장학금을 받으면서 마음껏 공부를 했습니다. 예일대학을 졸업할 때는 상금까지 받았습니다. 마지막 일년 동안은 풀러 신학교에서 선교신학을 연구했습니다. 여름방학 때마다 공장이나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각종 궂은 일을 하며 돈을 벌기도 했지만 유학생활을 하는 12년 동안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뚫고 나아가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셋째로, 귀국 후 남산 중앙정보부에 붙잡혀 가서 심문을 받으면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은 것도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일 성수는 저에게 있어서 생명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12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하고 1974년 가을에 귀국했는데 주일성수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1975년 말경 주민등록 갱신을 주일에 하라는 통보가 전국에 시달되었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정부시책에 반대하는 글을 크리스챤신문 11월 29일 호에 실었습니다. 박정희 군사 정부는 주일에 국가고시는 물론 학도군사훈련까지 실시했습니다. 저는 정부정책을 비판하면서 1977년 11월 14일 한국교회의 지도적 인물 46명에게 주일성수에 대한 앙게이트를 보낸 일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응답은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정부의 미움을 사게 되었고 1977년 11월 20일 아침 남산 중앙정보부의 지하실로 붙잡혀 가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종일 심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 한 번도 불안하거나 두려워한 일이 없었습니다. 심문하는 두 사람을 책망하기도 했고 충고하며 권면하기도 했습니다. 밤 2시가 지나서 지하실 책상 위에 누어서 단 잠을 잔 후 다음날 아침 풀려 나왔습니다. “모험심”과 “담력”으로 재미 있게 지낸 하루 밤이었습니다.

넷째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소신껏 말하고 소신껏 행동한 일도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999년 1월 19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의 아태위원회와 민화협의 초청을 받아 남한의 7명 종교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평양과 북한 일부 지역을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평양 공항에 내릴 때부터, 김일성 수령 동상 앞에 갔을 때부터 그리고 가는 곳마다 저는 소신껏 말하고 소신껏 행동을 했습니다. 김일성 수령 동상 앞에서는 저는 일부러 경의를 표하지 않고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고 사진을 찍으면서 자유롭게 행동을 했습니다. 우리 일행 7명은 평양 고려호텔에 묵고 있었는데 저는 5일 동안 매일 한 번씩 호텔을 혼자서 몰래 빠져 나와서 평양 시내를 30분 또는 50분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매일 경고를 받았으나 경고를 무시하고 5일 동안 매일 한 번씩 빠져 나오곤 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북한에 대한 비판의 말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껏 말하고 행동하면서 모든 것을 뚫고 나아갈 수 있는 “모험심”과 “담력”을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다섯째로, 꽉 막힌 타직 국경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학교준공식에 참석한 일도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5년 12월 15일 밤 1,400만원 상당의 선물 보따리를 가지고 아프간에 세워준 학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타직 국경과 아프간 국경을 넘어 아프간에 갔습니다. 강변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세워진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타직 국경과 아프간 국경이 막혔습니다. 우리 일행 7명이 비자도 없이 타직 국경에 도착했을 때 국경 통과가 폐쇄되었습니다. 국경 수비 군인들이 우리들보고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돌아갈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하도 강하게 돌아갈 수 없다고 말을 하니까 멀리서 저를 바라보고 있던 장교 한 사람이 저를 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아프간에 세운 학교 준공식에 참여하여야 하기 위해서 그리고 가지고 온 학용품을 전달하여야 하기 위해서 반드시 타직 국경과 아프간 국경을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을 때 그 장교는 우리 일행이 타직 국경을 넘어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프간 국경을 넘어서 아프간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아프간 국경을 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캄캄한 밤에 국경 통과의 허락도 받지 않고 3km나 되는 아프간의 국경을 혼자서 넘어간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아프간 경비 군인에게 붙잡혔습니다. 저를 국경 수비대장인 들라워 장군에게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들라워 장군과 20여분 동안 대화를 했습니다. 그는 내 말을 들은 다음 “대우 넘버 원, 현대 넘버 원, 코리아 넘버 원, 노 프로블렘 오케이” 라고 말하면서 국경 통과를 허락해주었습니다. 저는 타직에 남아 있던 우리 일행과 선물을 가져오기 위해 큰 트럭 한 대를 타직 국경으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들라워 장군은 트럭 한 대를 보내서 우리 일행 모두를 데려왔습니다. 학교 준공식을 하던 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지역의 모슬렘 지도자들과 군인과 경찰 지도자들이 다 모였는데 아프간 어린이들이 한국말로 이렇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뚫고 나아갈 수 있는 “모험심”과 “담력”의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세 번째 종목의 나의 감사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죄인을 내 버리지 않으시고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사용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목회와 교수와 선교와 구제의 일을 마음껏 하게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 중에서 세 가지 이야기만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제가 후암교회의 교육목사로 있었을 때에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12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1974년 귀국해서 후암교회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을 지도하며 교육목회를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1976년 여름 대학생들을 데리고 충청북도 괴산군 옥현리에 가서 하기학교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동네 청년들 20여명이 교회 근처에 와서 유행가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며 서울에서 온 대학생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저는 예정에 없던 전도의 대화를 그들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목요일 밤 동네 청년들을 교회당에 모아 놓고 사울이 바울로 변화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도 설교를 들은 청년 하나가 앞으로 나와 회개하며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다른 청년 하나가 또 앞으로 나오더니 자기도 회개하고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날 밤 15-16명의 청년들이 하나, 하나 앞으로 나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날 밤 자리에 누워서 다음과 같은 기도를 거의 한 시간 동안 반복해서 드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토요일 그들과의 이별은 눈물의 이별이었습니다. 그들과의 서신 왕래는 그 후 1년여 간 계속되었습니다. 편지들 중에서 두 개만 소개합니다. “김 박사님 읽어주세요. 나에게는 그 기간이 인생 중에 가장 은혜스러웠고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박사님이 설교와 기도하실 적에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사님을 언제 뵈올 지 몰라도 꼭 한번 뵙고 싶은 것이 제 소원이라면 소원이겠습니다. 또 저희들을 잊지 않으시고 공부할 성경교재를 보내 주시니 고맙기 이를 데 없습니다. 8월 7일 박궁래 드림.” “그간 선생님, 안녕하세요? 떠나는 7일 날 보천서 우리는 너무나 섭섭했어요. 왜 그렇게 눈물이 나오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정말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인가 봐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나의 죄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어요. 우리 죄를 위해 예수님이 돌아가신 것을 그때서야 똑똑하게 알았어요. 선생님, 가을에 꼭 한번 오세요. 지금부터 부탁입니다. 정말 꼭 오세요. 8월 11일 박정옥 씀.”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죄인을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제가 후암교회에서 5년 동안 교육목사로 있으면서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지도했는데 부족한 저의 가르침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삶이 변했고 목사로 또는 선교사로 헌신하게도 되었는데 지금까지 귀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이은무 선교사 안성원 선교사 김동화 선교사 최성호 목사 박선규 목사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제가 강변교회의 담임목사로 있었을 때에 일어났던 이야기들입니다. 영안교회에서의 8개월 간의 목회사역을 마친 후 강변교회를 시작하기 전 몇 달 동안 성경공부를 지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성경공부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 50대 후반의 여자 한 분이 있었습니다. 조춘국이라는 분이었습니다. 평생 불교를 믿으며 살아온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성경공부를 시작하기 얼마 전부터 척추암에 걸린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딸에게 닥친 불행한 일로 인한 분노가 그녀에게 불면증과 더불어 척추암을 가져온 듯했습니다. 뼈를 깎는 고통이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녀는 마음의 평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고 사죄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칼로 찔러 죽이고 싶어하던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이 차츰 용서와 사랑의 마음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녀를 위해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던 중 그녀의 몸 속에서 검은 것들 이십여 개가 나온 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녀는 기쁨에 못 이겨 여기 저기 뛰어다니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동안 뛰어 다니면서 자기 친구들의 대부분을 주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물론 그녀는 척추암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 때문에 때로 자리에 드러눕곤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녀를 방문하고 그녀를 위해서 기도하면 그녀는 그렇게도 극심하게 그를 괴롭히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곤 했습니다.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목사님이 기도해 주시면 아픈 것이 다 없어져요.”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걸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그저 신기하다고만 했습니다. 구원의 기쁨을 체험하고 전도의 사명을 다한 후 가족들과 몇몇 성도들이 찬송을 부르는 가운데 그녀는 주님 품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녀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 준 담임 목사가 그녀의 눈을 감겨 주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축복의 장면이었습니다. 부족한 죄인을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사용하신 것을 생각하면 무한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강변교회를 개척했을 때 회장 보살 한 분을 만났습니다. 박달안이라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그 회장 보살과 대화를 나누면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분은 육 개월 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학습을 받고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믿은 후 전에 누리지 못하던 평안을 누리며 만사를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에게 전도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후에 집사가 되어 교회를 충실히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분이 돌아갔을 때 그 분의 장례식을 집례했습니다. 그 후에도 부족한 사람의 목회를 통해서 삶이 변화된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조춘국씨, 박달안씨를 비롯해서 권중국씨, 조원자씨, 허영숙씨, 이원배씨, 박희선씨, 박범순씨 등 삶이 변화된 분들의 이야기가 저의 책 「영 몰라 통 몰라」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제가 중국 연변을 비롯한 아프리카와 방글라데시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찾아 다니면서 사랑과 구제의 손길을 편 이야기들입니다. 중국 연변 지역에 사는 예수님도 모르고 교회도 모르던 수 많은 조선족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부족한 사람의 사랑의 손길을 통해서, 아니 강변교회 여러 성도들의 사랑의 손길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잘 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전도나 설교를 한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랑의 손길을 편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연길의 이영숙 회장과 훈춘의 오금숙 회장은 하나님도 예수님도 모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금숙씨는 사기 피해를 당해서 자살까지 하려고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믿음과 기도와 사랑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입만 열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는 물론 북한 동포들에게까지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착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수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잘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동안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중국과 아프리카와 방글라데시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찾아 다니면서 십자가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심부름꾼”으로 사용하신 것을 생각할 때 저는 무한한 감사를 하나님께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도 전국의 작은 교회들과 선교지를 찾아가게 하시고 부족한 죄인을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작은 “심부름꾼”으로 계속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바라보면서 무한한 감사를 하나님께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선교지의 목회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눈물로 받으며 고마워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저는 할 말이 아무 것도 없고 그저 무한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뿐입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다 하지 못합니다. 제가 강변교회에서 은퇴한지 아홉 달 후인 2008년 10월 독일의 5개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독일 슐란트하임 게뮨트에서 모여서 연합 수양회를 했는데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기도와 은혜의 통로로 심부름꾼으로 사용하셨는데 모두 무릎을 꿇고 안수기도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2012년 2월 대구 평안교회에서도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기도와 은혜의 통로로 심부름꾼으로 사용하셨는데 저녁 예배 후 한 시간 이상 담임 목사님 가정을 비롯한 성도들이 모두 무릎을 꿇고 안수기도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2012년 10월 전주 미래교회에 가서 설교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곳에서도 눈물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김춘기 목사님이 저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온 성도가 울면서 예배 드렸습니다. 지난 번에도 그러했지만 오늘은 더욱 그랬습니다. 가슴 치며 회개했습니다. 큰 깨우침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을 심부름꾼으로 계속해서 사용하시는 것은 망극하신 하나님의 은혜이고 놀라운 일입니다.  

네 번째 종목의 나의 감사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삶을 살게 하신 사실입니다. 저는 국내외의 여러 성도들과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메일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의 내용은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이야기들입니다. 사실 성경은 “편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죄인들을 만나주시고 모든 죄인들과 나누시고 모든 죄인들과 소통하시면서 사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가셔서도 편지를 써서 보내셨습니다.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은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삶인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죄인에게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삶을 기쁨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사실 행복한 목회도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목회인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그런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는 강변교회 성도들을 비롯한 국내외의 여러 성도들과 사랑과 은혜를 나누면서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삶을 기쁨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수 많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저의 하루하루의 삶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만남”과 “나눔”과 “소통”과 “편지”의 삶입니다. 얼마나 고맙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저와 만나서 나눈 사랑과 은혜를 “메일”과 “편지”로 “소통”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제가 받은 메일 몇 가지 “메일”만을 골라서 소개합니다. 저는 “메일”을 받을 때마다 반드시 답장을 하곤 합니다. 여기 소개하는 글들은 모두 저의 홈 페이지 방명록에 올려 있는 “만남”과 “나눔”과 “소통”의 글들입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목사님 내외분께서 저희 문방교회를 방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에 말씀 전해 주심으로 은혜가 넘쳤습니다. 늘 섬김에 본을 보여 주셔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 본을 따라 살아가겠습니다. 목사님 늘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방교회 목사 김준배 올림” “존경하는 목사님께. 목사님께서 주신 말씀에 저는 물론이고 모든 교우들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잔잔한 감동’이란 무엇인지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후 선교회 별 모임에서도 이구동성으로 낮 예배 말씀을 되새기고 은혜 받은 내용을 sharing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 길을 오셔서 귀한 말씀을 주시고 선물까지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주 미래교회에서 제자 김춘기 목사 드림” “농촌 사역 11년 째 지친 심령에 냉수와 같은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보람과 고충과 청원의 말씀’ 그리고 ‘선배 목사님들의 위로와 격려와 권면의 말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참석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 진도 충무교회 박은섭 목사 드림”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 목사님께서 대언교회 주일 예배를 섬겨주셔서 저희는 편한 마음으로 연수를 했습니다. 연수를 하는 내내 목사님을 떠올렸습니다. 목사님께서 늘 전해주셨던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 예배중심이 우리가 언제나 붙들어야 할 목회임을 이야기 했습니다. 목사님의 섬김, 사랑, 긍휼, 배려, 용납, 용서, 약함, 낮아짐, 가난, 청결, 투명함, 기도, 눈물, 착함, 따뜻함이 생각이 났습니다. 목사님께서 오셔서 전해주신 말씀으로 교회는 더 힘을 얻고, 평안을 찾은 듯 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제자들을 늘 격려해주시고, 가슴을 울리는 말씀으로 용기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목사님을 닮고 싶어하는 부족한 제자 최재석 올림” “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담임목회 초년병인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 목회해야 할지 반듯한 이정표를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잊고 지내왔던 주님 사랑, 교회 사랑, 이웃 사랑, 원수 사랑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말로 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삶으로 설교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님과 한 하늘 아래 신앙 생활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 축복이고, 목사님의 말씀을 직접 3일 동안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 오랫동안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 주세요. 대구 평안교회 어린 목사 박치영 올림”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 안녕하세요.. 이번 부흥회에서 목사님의 귀한 은혜의 말씀을 들은 평안교회 성도입니다. 정말 너무나 오랜만에 제 맘속에서 절로 흘러 나오는 ‘존경하는’ 이라는 표현을 쓰는거 같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전 알 수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목사님 말씀에 대한 저의 사모함이 매시간 목사님 말씀을 기다리게 되고 은혜 받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깨닫고.. 그렇게 3일을 보낸 거 같습니다. 오늘 금요 기도회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목사님이 제 가슴에 남겨주신 말씀대로 부족하나마 겸손히, 착하게, 약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사는 제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 대구 평안교회 성도 올림”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께 드립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제자를 사랑하고 마음 써 주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주님 사랑이 제자 사랑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큰 백향목 향기. 큰 어른 은사님이 손수 요리하여 배설한 말씀잔치에 주님 맡기신 호산나 양들이 배불리 먹고 12광주리 남았네요. 하늘 만나 포만감으로 붉은 얼굴빛 양무리들 큰 백향목 아래에서 안식하며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은사님은 어디서 이 찐한 향기가 나오는가? 갸우뚱 고개 숙여 들어다 보니 백향목 나이테에 김관주 목사님 길선주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이성봉 목사님 김치선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박윤선 목사님 방지일 목사님. 신앙선배님들의 신앙유산의 나이테들이 총총히 들어있네요. 제자가 끙끙거리며 씨름한 것들을 은사님 오셔서 단번에 해결해주셨네요. 감사 감사 또 감사 고개 숙여 은사님 행복 건강 위해 그리고 돌 감람나무가 참 감람나무로 바꿔지길 이 밤도 내일 밤도 계속 계속 두손 모아 봅니다. 광주에서 사랑 받은 제자 김규현 목사 올림”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께.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하는 스포츠패밀리 써빙팀 수련회가 의미있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오고 가는 차 안에서 들려주셨던 눈물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는 저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한국교회 안에 목사님 같은 어르신이 계시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위로이고 감사입니다. 목사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바른 복음의 길로 안내해 주시고 일깨워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정숙 올림” “샬롬! 김명혁 목사님! 한복협 모임 너무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김 목사님 저희 나라와 저희 교회들 바로 잡아 주십시요. 간곡히 기도 드립니다. 건강하셔서 바른 길 방향 잡아주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목사님 저희 곁에 계셔서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한복협 회비 냈어요. 그레이스 선교교회 황은혜 목사 드림” “고맙고 감사한 목사님, 사모님! 참으로 세밀하시고 신실하신, 참 좋으신 야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오늘 목사님을 10번째로 저희 교회에 보내셔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놀랍고 완벽하신 것이었습니다. 저희 황은혜 목사님께서 몸과 마음에 타격이 있으셨을 텐데, 목사님을 통해 부어주신 생수의 말씀으로, 영혼육에 충만한 생기를 덧입으시고 무척 감사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미처 구하지 않은 것까지 풍성한 선물로 도장 박아 주신 것은 더 감격이었습니다, 저희들의 원로 목사님이 되어 주신거요!! *^^* 그리고 다음 달에도 선물 보따리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교회가 5주년이 되는 달인데, 목사님을 보내실 때는 늘 그렇게 종합선물 셋트를 주시던데, 기대하며 기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건강하시고 평안하셔요. *^^* 2012년 1월 15일, 그레이스 선교교회 박선희 집사 올립니다.” “목사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격려에 힘 입어 연합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하신 일입니다. 더구나 한라체육관 집회도 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저의 사역을 지켜보시고 보이지 않는 손길로 후원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이 계셔서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여러 목회자 부부를 초청하여 잘 대접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도에서 유익순 목사 드림” 저의 네 번째 종목의 감사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국내외의 여러 성도들과 교제하고 사랑과 은혜를 나누면서 그리고 소통하면서 행복하게 살게 하신 사실입니다.  

다섯 번째 종목의 나의 감사는 내가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최근에 아주 좋아하게 된 성경 말씀 중의 하나는 마9:13 입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제가 죄인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부르러 오신 사람들 중에 제가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결국 저는 의인에 속하지 않고 “죄인”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배타적이고 비판적이고 위선적인 기질을 지니고 있는 죄인중의 “죄인”입니다. 돈도 좋아하고 명예도 좋아하고 이성도 좋아하고 쾌락도 좋아하는 죄인중의 “죄인”입니다. 그러면서도 남을 비판하기를 좋아하고 나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포장하기를 좋아하는 위선적인 기질까지 지니고 있는 죄인중의 “죄인”입니다. 결국 저는 내가 죄인중의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라고 처절하게 부르짖으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드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리새인과 같은 의인이었다면 나는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또 드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다윗과 이사야와 사도 바울과 믿음의 선배들의 죄 고백의 말씀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고로 삼고 있는 성경 말씀 중의 하나는 전7:16입니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라"는 솔로몬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괜찮은 사람으로 나타나기를 바라고 선한 사람으로 나타나기를 바라고 의인으로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 유명한 사람으로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실패한 부끄러운 사람으로, 자주 넘어지는 부족한 사람으로, 알아주지 않는 못난 사람으로, “죄인”으로 나타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할 것입니다. 저의 감사의 다섯째 종목은 내가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보통 죄인이 아니고 죄인 중에 괴수라는 사실입니다. 죄인 중의 괴수들인 다윗과 사울과 베드로와 길선주 도사와 이기풍 깡패에게 베푸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하나님께서 부족한 죄인에게도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베푸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겨주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51:1).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시57:1).

위에서 말씀 드린 “오종목의 나의 감사”는 결국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한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감사의 알파와 오메가는 결국 성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 성자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간구하심과 도우심입니다. 제가 날마다 수시로 중얼거리는 호소와 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오늘도 나를 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와 보혈의 피로 오늘도 나의 모든 죄악을 도말하시고 깨끗하게 씻어주시옵소서! 보혜사 성령님! 오늘도 나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여 주시고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저는 망할 수 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성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 성자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성령님의 간구하심과 도우심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리고 성부 성자 성령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도우심으로 때가 되면 아버지 집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바랍니다.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딤전1: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