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

다람쥐 김세영입니다. ^^

요즘 저희 부부가 유난히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눴는데 이렇게 목사님의 메일을 받고 반가움과 감사함,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함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어요.

보내주신 일본 선교에 대한 강의안을 읽으면서 용서와 사랑, 긍휼, 화해에 대한 권면과 그것들을 목사님의 삶을 통해 직접 보여 주신 교훈들이 마음에 뜨겁게 다가왔습니다.

지난달로 저희 부부가 오키나와에 들어온 지 만 9년이 지났고 벌써 10년째로 접어들었어요. 게다가 저는 50세의 늦깍이 선교사로 헌신하신 아빠를 돕기 위해 20대의 대부분을 도쿄에서 유학하며 보냈으니 일본에서 제법 긴 시간을 살고 있네요.

그 긴 시간 동안, 아니 최소한 선교사로 있는 동안만이라도 얼마나 용서와 사랑, 긍휼과 화해를 실천하며 살았는지를 돌아보니 부끄러운 마음뿐이에요. 하늘 영광 버리고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시고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다소 어려운 환경이나 강퍅한 영혼들을 만나도 사랑과 긍휼로 품을 수 있기를...예수님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지니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목사님의 강의를 듣는 모든 분들이 일본 선교의 귀한 동역자로서 흠없고 온전하게 세워지시길, 그 자리에 큰 은혜를 부어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아주 아주 사랑하는 곽한상 김세영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