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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권오윤 목사님에게,
오늘 아침 권 목사님의 소식 반갑게 읽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이 나의 년 중 행사인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12월 중 몸살 감기로 한 주간 동안 들어 누어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1979년 12월 총신사태 이후부터 생긴 일입니다. 한 해 동안의 과로가 쌓이고 쌓이다가 년말에 가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쓸어지는 같습니다. 사실 이제는 차츰 일들을 정리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늦기 전에 북한에 가서 얼마 동안이라도 봉사하기를 원하는 것인데 그 것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권 목사님은 제가 늘 잘 기억합니다. 언제나 성실하고 책임있고 실력이 있는 깨끗한 인상을 가진 제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감사하고 자랑하는 제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 성실하게 목회 또는 교수사역하기를 바랍니다. 요사이 가끔 제자들이 (한기의 동문들이 함께) 내 방에 들리는데 아주 반갑습니다. 언제나 내 방에 들려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Th. M 논문을 잘 마치기를 바라고 좋은 유학의 길도 열리기를 바랍니다. May God bless you and your ministry real good! With love and prayers.
1998년 12월 5일 집에서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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