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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승일, 김혜원에게,
지금 막 이 메일로 보낸 두 사람의 편지를 반갑게 받아 읽고 이 메일로 답을 써서 보낸 후 방명록을 열러 보니 강변교회 성도님들에게 보낸 두 사람의 글을 다시 반갑게 읽었다. 강변교회 성도들이 두 사람의 소식을 읽고 매우 반가워 할 것이다. 자주 소식 전하기를 바란다. 정석이는 어려운 수술을 무사이 마치고 지금 회복중인데 수술을 다시 받게 된다(1월 12일 수요일 오전 7시경에). 계속 위해서 기도하고 격려해 주기를 바란다. 정석이가 이승일 강도사를 어주 좋아하니까. 지난 주에도 정석이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이강도사의 전화를 받고 아주 좋아 했다. 내가 이 메일로 답을 쓴 내용을 여기 다시 실린다.
"사랑하는 승일 혜원에게,
새 천년의 첫 메일을 반갑게 받아 읽었다. 두 사람이 모처럼 좋은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니 잘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구경도 했다니 참 좋다. 최선을 다하되 늘 여유있고 평안하게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요사이 전도서를 수요일 마다 설교하는데 인생이란 결국 소박하게 사는 것이다. 건강한 몸으로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고 자기 일에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고 그리고 아내와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솔로몬이 고백했다(2:24,3:13,22, 8:15,9:7,9). 늘 즐겁고 평안하게
살기를 바란다.
우리는 성탄절과 송구영신예배를 기쁘게 드렸고 나는 연말 연초를 바쁘게 지냈다. 아직은 년말마다 앓는 독감이나 몸살에 걸리지는 않았고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강변교회는 여전히 하나님 은혜가운데 모두 즐겁고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 이번 달에도 선교학술지에 내는 논문 하나를 써야 하고 국방부에서 출판하는 수상집에 수필 9개를 써야 하고 채점도 해야 하는데 채점을 아직 시작도 못했다. 모래까지 채점을 해야 하는데, 그러나 늦으면 늦고 하면서 여유있게 지낸다. 매일 위해서 기도한다. 하나님의 은혜중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면서,
2000년 1월 10일 아침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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