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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님께,
전자 우편에서는 목사님의 글을 읽을 수 없었는데 며칠이 지난 후 오늘 방명록을 앍어보니 목사님의 답장이 있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12월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미리 목사님께 카드도 못보내드리고 이렇게
전자우편으로 성탄절 문안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며칠전 해외선교부에서 푸짐한 미역 선물을 보내주셔서 이 곳을 방문한 선교사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22일 화요일에 다시 비치케 도시에 가서 사람들을 초청하여 선물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5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6일 한번 더 장소를 사용하여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새해부터 그 장소를(전통적인 루터교회) 못빌려주겠다고 하니 장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의 '모임'은 되지만 사람들을 불러다가 전도집회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데.....
보이지 않게 전통적인 교회들이 저지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복음적인 교회의 필요성을 느끼며 어려움 중에서도 전진하기로 다짐하며 주님께 아룁니다.
한 해 동안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온 교우 여러분과 목사님 내외분께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 더욱 몸 건강하시기를 기도하옵고
사회와 조국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는 교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1998년 12월 24일 박윤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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