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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신지요?
벌써 2월도 하순에 접어들었네요.
3월부터 더위가 시작되는 오끼나와에서
며칠 남지 않은 시원한 날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강변소식지를 통해 여러 성도님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잊지 않고 보내 주신 손길들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곳에서 교회 개척을 시작한지 3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오픈 예배, 크리스마스 집회, 그리고 가스펠 콘서트...
매달 한 번씩 행사를 준비하고 치르다 보니 시간이 그렇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2월이 되어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았습니다.
교회에 발을 들여 놓는 것이 쉽지 않은 일본 사회에서
또한 미신과 관습, 조상 숭배가 강력한 오끼나와에서
새로운 영혼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믿음을 갖게 된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성령님께서 계속 두드려 주시리리 믿습니다.
또한 가장 연약한 이 영혼들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주님을 바라봅니다.
지역 전도를 위한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 학생들, 어린이들을 향한 문이 열릴 수 있기를...
일본의 어떤 사모님은 평생 그 지역의 전화번호부에 실린 이름들을 부르며 기도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장 티가 안 나지만 가장 위대한 사역
가장 힘들면서도 소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역이 기도인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교회 주변 지역들을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끼나와 아이노 교회가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강변교회 성도님들의 귀한 기도의 동역, 사랑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섭리와 긍휼 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움 가득 담아
곽한상 김세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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