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허태성 담임 목사님과 언제나 사랑과 기도로 캄보디아를 아껴주시는 강변의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캄보디아 평화교회 성도들과 강변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할 때마다 주시는 사랑에 감사해서 항상 기쁨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2009년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평화교회 성도들에게 4월은 부활절과 캄보디아 설을 보내면서 참으로 바쁘고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통하여서 하나님 안에서 한 지체된 교회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고난주간을 맞아서 평화교회 교인들과 함께 아침 기도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와 같이 비록 새벽을 깨우는 기도는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이른 아침 모두 함께 모여 다른 무엇보다 먼저 찬양하고 말씀 보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가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이른 아침 함께 모였던 아이들, 청년들, 집사님들의 모습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였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는 5 살짜리 어린 아이 ‘김수어’의 모습에서부터 농사일로 바쁜 이른 아침이지만 주님과 함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집사님들의 간절한 마음까지 주님이 보시기에 참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간절한 기도와 가르침, 우리 대신 담당하셨던 고난을 생각하며, 감사와 결단의 기도를 드리고 하루하루의 삶을 주님께 맡기며 새 힘을 간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특별히 한 주간 말씀을 통하여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행적을 하루하루 따라갔습니다. 제자들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먹이신 예수님,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 무엇보다 무지한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 그 분의 모습을 우리들 마음속에 새기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고통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들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간구하였기에 다른 어떤 시간보다도 간절히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이 한명 한명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고난주간에 아침 기도회를 시작하며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활주일이 있는 주가 캄보디아 설이기에 설 준비에 들떠있는 사람들의 마음들과 여기 저기 캄보디아 식으로 동네가 떠나갈 듯 큰 음악을 틀어 놓고 벌이는 설맞이 파티로 마을 전체가 들썩 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캄보디아가 불교 국가이기에 설을 맞아서 믿지 않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모두 절을 찾아가기에 분주하였습니다.
하지만 간절히 우릴 위해 이 땅에서 고난 받으신 예수님을 돌아보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침기도회를 위해서 간구했습니다. 아침 기도회가 계속되면서 제가 가진 걱정은 사람의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을 간절히 바라보는 그들의 마음이 또 한 번 성장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회를 통하여 끊임없이 주님을 바라며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은 이 땅 가운데 당신의 귀한 자녀들을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의 사랑에 더욱 감사하는 부활절을 맞아 성도들과 다함께 부활절 계란을 정성스럽게 꾸미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나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부활절 계란을 나누어 주며 부활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더욱 정성껏 예수님의 사랑을 계란에 새기는 그들의 손길에는 사랑이 가득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더욱더 감사한 것은 비록 적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과부가 두 렙돈을 정성스럽게 하나님께 드렸던 것처럼, 부활절 계란을 준비하기 위하여 여전도 회원들과 청년들, 아이들이 특별헌금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께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자신들도 가진 것이 없지만 자신의 것을 감사함으로 적은 것이라도 드리는 그들의 신앙 성숙이 감사할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그 기쁨을 전한 귀한 부활주일을 보내며, 하나님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심을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주님의 지도자로 성장하며 자라고 있는 청년리더들의 모습을 통하여 감사하며 더욱 기도드리게 됩니다.
평화교회의 리더들이 평화교회가 있기에 매일같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공부하면서 지도자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맨땅에서 시작한 임마누엘을 위해서 더욱 기도드리게 됩니다.
특히 캄보디아는 설이 끝나면서 우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1달 정도 빠르게 우기가 시작되었기에 다른 때보다 더욱 간절히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아직 그늘막만 있는 맨땅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기에, 비가 오면 진흙탕으로 변해버리는 땅과 억수같이 내리는 비로 인해 더욱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금 한 주에 한번 방문하여 가르치는 데,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아이들이 더 배우고 싶다고 저에게 매주 몇 번 더 와 달라고 부탁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눈물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비와 햇빛을 피하며, 맨땅에서 예배를 드리며 공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소를 위해서 천막이 필요합니다. 천막을 치고, 바닥도 흙이 아닌 모래로 바꾸어 비가 와도 걱정없이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천막을 치기 위해서는 700불 정도가 필요하기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평화교회에 청년리더들 중에 프놈펜을 오가는 다섯 명의 신학생이 있습니다. 그들이 임마누엘의 어린이들을 위해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방문하여 그들을 가르치고자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에서 임마누엘까지 이동하는 데 사용할 교통수단인 ‘톡톡’이 필요합니다. ‘톡톡’은 오토바이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는 수레를 단 교통수단을 말합니다. 캄보디아에서 많은 인원이 이동할 때 사용하는 운송 수단입니다.
지금은 신학생들이 프놈펜을 오가면서 교회에서 5km떨어진 시장까지 나가서, ‘톡톡’택시를 타고 어렵고 힘들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임마누엘 사역까지 담당하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인 ‘톡톡’이가 평화교회에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들이 말씀을 더욱 열심으로 배우며, 또한 그 배운 것들을 다른이들에게 더욱 사랑으로 전하는 주님의 일들을 감당하여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톡톡’이의 구입을 위해서는 2,000불이 필요하기에 성도님들의 사랑과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평화교회 뿐만 아니라 임마누엘에도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신앙이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신실한 지도자들이 교회에서 말씀을 기초하여 실력을 더욱 쌓아갈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 평화교회에서 황인범 올림
|
캄보디아 사랑.jpg (315189 By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