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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환강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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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바탐에서 드리는 두번째 편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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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사님과 강변 가족 여러분,
강변교회의 기도의 힘이 엄청난 능력으로 역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맡은 사역에 충실히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아침마다 소낙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낮에는 항상 덥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하루에 다섯 번씩 울려 퍼지는 이슬람사원의 코란 읽는 소리는 이제는 아주 익숙해져 있습니다.
비록 제 때 못 씻고 바가지로 물을 퍼서 샤워를 해도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하고 이제는 개그까지 할 정도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선교사님들도 고등부 아이들의 재치와 개그에 하루종일 웃으시고 즐거워 하십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바탐의 한 지역에 세운 초등학교(소망학교)에 가서 오후 내내 페인트칠과 청소를 도왔습니다. 온 몸에 페인트를 뒤집어 쓰면서도 그곳에서 공부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또 사랑의집(고아원) 아이들과 이틀동안 함께 지내며 성경학교도하고 함께 소풍도 다녀왔습니다. 섬에 살면서도 바닷가를 가 보지 못한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사랑의집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 소풍을 가서 수영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간식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사랑의집 아이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시간을 갖고 서로 기도하며 계속 연락하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헤어지는 시간에는 우리 아이들도 사랑의집 아이들도 눈물을 흘리며 서로 얼싸 안고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저희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모임을 갖습니다. 아침에는 로마서로 경건회를 갖고 저녁에는 1분 스피치로 하루 동안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누고 말씀을 암송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풍성한지 처음에는 입을 열지 않던 아이들이 지금은 감사의 내용이 줄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혜진자매와 윤진자매가 안전하게 도착해서 오는 길에 있었던 은혜를 나눴고 두 사람이 합류함으로 저희 사역은 아주 풍성해졌습니다.
매 식사는 종족별 음식으로 먹고 있습니다만 우리 팀원들은 어느 종족의 음식을 먹더라도 너무 잘 먹어서 선교사님들로 이쁨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식 때문에 고등부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괜한 고민을 했습니다. 오히려 너무 먹어서 재정에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막내인 지현이와 서연이도 얼마나 밥을 잘먹고 바탐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지 저도 너무 놀랄 지경입니다. 호호.
지금까지 아픈 사람, 다친 사람, 문제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일정에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은혜를 풍성하게 내려 주심을 느낍니다.
내일은 블라깡빠당이라는 작은 섬에 들어가 수상가옥 사람들과 현지 교회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다시 빈탄이라는 섬에 들어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여러 사역을 감당합니다. 앞으로의 모든 사역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 넘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세번째 편지는 시간이 허락 된다면 수요일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참, 우리 고등부 아이들이 서울에 계신 가족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참 착하죠?
모두 건강하시고 부족한 저희들을 위한 기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항상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우리 고등부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
뜨리마까시.
장영환강도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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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 2009-07-26 22:5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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