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강변교회 성도님들께.
안녕하세요. 권혁상 전도사입니다. 저와 아내는 지난 23일 Michigan 주에 있는 Calvin 신학교 기숙사에 도착하여, 향후 2년간의 유학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허태성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에 오는 것인 처음인 저희 부부에게 아직까지 이 나라의 첫 인상은 매우 좋습니다. 널찍한 주거 공간, 깨끗한 자연 환경,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생활상 등이 인상적이며,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집채만 한 쓰레기통에 통째로 던져 넣을 때에 일종의 짜릿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버리면 누군가 분리를 하는 건지, 아니면 이대로 환경오염에 기여하게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먼저 유학하고 계신 분들에 따르면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유학 생활을 쓴 맛을 경험하게 될 거라고 하는데, 무엇을 경험하든 그것이 장차 “그때에도 주님이 함께 하셨지”라는 간증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이곳은 한국 신학생들이 많은 곳이라 방학 중에도 이들을 중심으로 새벽 기도회가 열립니다. 어려운 일을 앞두고 타향에 와 있기에 더 절실한 심정으로 기도에 힘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통해 강변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난한 자, 병든 자, 외로운 자를 외면하지 않는 강변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강변교회를 선대(善待)하실 줄 믿습니다.
먼 곳에서 이렇게 글 남기며 인터넷의 편리함을 절감합니다. 앞으로도 문명의 이기를 활용해 계속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2009년 8월 미시간에서 권혁상, 최라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