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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앙녕하세요
지금 갑작스런 업우로 계약서, 팩스전문 등 해외출장 준비로 텅빈 사무실에 혼자 남아 목사님께 이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경제상황 악화와 가치관의 상실로 많은 동료들을 떠나 보내야 만 했습니다 아무런 힘도 되어 주지 못하고.
젊은 열정으로 버티기엔 너무도 어려운 시기였고 동료를 잃은 안타까운 마음에 괴로움을 결코 떨칠 수 없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는 가고 어느 정도 성과을 얻었노라 이야기를 하지만 좌절을 극복하고 노력하는 젊은이가 느끼는 현실은 상당한 괴리가 있씁니다.
사회를 이끌어야 할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 사회를 중추적으로 구성해야 할 젊은 세대의 비젼상실과 방황은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현실의 전환점을 깊이 찾고자 노력하는 분들을 본면 마음이 숙연해져요
지난 헌당 예배중 집사님 한분의 말씀이 " 어려운 아이엠에프 직 후 혼란한 사회 현상들에 대해 갖았던 한 없는 책임감과 후회" 저는 우리 사회엔 아직 희망이 있음을 막현히 가져 보았습니다.
현실에 둔감했으면 조금은 가족과 목사님께 덜 죄송할 텐데
21일 출국이어서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6월 초 귀국예정입니다.
6월 쯤 기회가 주어지면 아론이 엄마가 주일학교에서 봉사를 했으면 합니다. 교회일에 관심과 애착을 갖고 있거든요
저도 열심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님 안녕히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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