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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현희 자매에게,
우선 사귀던 사람과 헤여졌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가슴 아픈 일을 당하신 일에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너무 상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살다 보면 아픈 일도 슬픈 일도 있지만 그런 일들을 통해서 사람은 조금씩 성숙해지며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워가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가볼 계획이라니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열심히 읽어 보겠다고 했으니 참으로 기쁩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만을 도와 주시나요? 믿는 자들만의 기도를 들어주시나요? 그럼 제 기도는 듣지 않으셨나보군요"라고 질문했는데,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성경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로마 군인 장교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아직 예수도 믿지 않았고 세례도 받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 속에는 로마 신들 같지 않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기도를 하곤 했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 고넬료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아직 믿지 못하는 사람들의 기도도 들으십니다. 물론 기도 응답의 방식과 시기가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나 시기와 다를 수는 있지요.
저는 조현희 자매의 기도도 하나님께서 들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정성을 기울이면서 기도를 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조현희 자매에게 좋은 응답을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가 해서 소개하는데, 제가 쓴 책 중에 "영 몰라 통 몰라"(두란노 서원 출판)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 번 구해서 읽어 보시면 재미도 있고 감동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9월 25일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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