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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신영민 형제에게
신영민 형제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나님 찬양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대해서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형제의 생각에 동의를 합니다. 우리는 모든 문화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세례를 주어 변화시켜야 합니다. 가야금도 장고도 피리도 모두 복음으로 세례를 주어 변화시켜야 합니다. 우리 몸도 전부 변화시켜서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화나 악기가 모두 중립적이지는 않습니다. 무당문화 귀신문화 사탄문화에 세례를 받아 그런 특성을 지니고 있는 문화나 악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이교적 문화나 악기들을 기독교적이 되도록 변화시켜 그것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에 가서는 모든 토착적인 문화를 기독교적으로 바꾸어 토착적인 문화나 음악의 형태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을 너무 성급하게 해도 않됩니다. 그 때 그 당시 성도들의 정서를 무시하면 않됩니다.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예배에 있어서 지나치게 육체적 감정을 자극하고 흥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영성이 약화될 때 사람들은 또는 일부 부흥사나 교회들은 육성을 자극하여 마치 그것이 영성인양 꾸밉니다. 마치 악령이 성령인것처럼 꾸미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주님을 찬양하는 자녀들이 자유가 없다는 말도 아닙니다. 신앙의 중심이 바로 잡혀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할 때 악기 사용은 물론 춤을 추어도 됩니다. 방언을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예배 공동체의 덕을 해치면 않됩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면 않된다는 말입니다. 너무 말이 많아 졌습니다. 신영민 형제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와 사랑이 새 해에 더욱 더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00년 1월 11일 오전 김명혁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