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친구 문제로 상의드리고 싶습니다. 제 친한 친구 한명이 예전에 교회를 잘 다녔었는데 이사를 오면서부터 부모님의 심한 반대로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모가 아주 독실한 불교 신자시고, 부모님도 절에 다니기 시작하셔서입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가려면 가라고 하시는데 아버지가 심하게 반대를 하십니다. 전부터 저에게도 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하던 차에 이번주에는 저에게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물론 아버지께 말씀드리면 못가게 하실 테니까 거짓말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방학이라 선희랑 일요일마다 독서실에 가겠다고요. 주일날 아침에 제가 전화를 해주기로 약속하고 헤어진 후에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과연 부모님을 속여가면서, 또 거기에 동조하면서 교회에 가도 되는 것인지 하는 물음이 생겼습니다. 부모님께 여쭤보니 아무리 반대하셔도 솔직하게 여쭤보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친구는 한 주만 가고 말것도 아닌데 매주 거짓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주에도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목사님, 교회오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되나요? 친구 옥정이가 같이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