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강주영 형제에게
중대한 고민의 글을 보내주어서 감사합니다. 먼저 철저한 회심의 경험과 복음 사역에 대한 소명을 지니게 된 것을 아주 귀하게 생각합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첫째, 어느 신학교에 가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나는 처음에는 극보수주의 학교(F) 그 다음에서 개혁주의 학교(W) 그 다음에는 포용적인 복음주의 및 자유주의학교(Y) 그 다음에는 로마 카톨릭 학교(T)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다음에도 예일대에 가서 일년을 공부하고 그 다음에는 풀러선교신학원에 가서 일년을 공부를 했고 나중에는 튜빙겐 대학에 가서도 잠시 공부했습니다. 철저한 회심의 경험과 분명한 소명 의식이 있으면 어디에 가서 공부를 해도 모두 도움이 됩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목회자가 되기를 소원한다면 목회와 선교를 강조하는 복음주의적 신학교에 가서 기초를 닦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트리니티 신학교나 웨스트민스터 웨스트 신학교가 좋을 듯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면서도 너무 지나치게 세밀한데 사로잡히지 말고 마음에 자유함과 여유를 가지고 길이 열리는 대로 달려가기를 바랍니다.
답이 별로 만족하지 않면 다시 질문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사랑과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5년 11월 11일 김명혁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