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목사님. 저는 이미 목회의 길에 들어서서 상당기간을 목회해왔습니다. 약7년전에 교회에서 큰 어려움을 당한 후 소수의 교인들과 개척을 했는데 수년이 지난 지금도 숫적으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일전 어느 목사님이 쓰신 책을 보니까 목회를 아무리 해도 열매가 없으면 소명받은 것이 아닐지 모르니 깊이 생각해 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숫적 증가가 반드시 열매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그 도가 심하다 보니까 혹 제가 정말 목사의 소명을 안받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궁금증이 자꾸 생겨서 목회를 그만두고 일반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입니다.
숫적으로 늘지 않다 보니 자연히 용기도 없고 의욕도 없고, 교인이 적다보니 뭘 해보고 싶어도 할 여력도 안되고....이래 저래 저의 장래 진로를 고민하는데 한편으로는 그래도 하나님이 부르셨는데 잘 안된다고 그만 두는 것이 잘못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일반 일을 한다고 하니 또 구체적으로 딱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목사님의 조언을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