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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루비'님에게
지난 주에는 교회에 오시지 못하셔서 뵙지를 못했습니다. 혹 그 이유가 상담실에 올린 글에 대하여 답장을 바로 드리지
못해서가 아닌지 해서 걱정이 됩니다. 사실 상담실에 올린 글을 늦게서야 발견을 하였습니다. 전에 방명록에 주로 글을
올리셨기에 상담실은 자세히 체크하지를 못했습니다. 저의 실수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문의하신 내용에 대하여 몇 말씀을 드려 볼까 합니다.
사람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며 반성하는 것은 참으로 귀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에서 끝난다면 별로
유익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보면 볼수록 낙심과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자신의 문제가 있는
것을 알지만 그 원인이 무엇이며 해결의 길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인간안에 커다란 방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 방은 하나님이 거하셔서
인간을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서 마음 속에서 하나님을 몰아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큰 공허를 가지고 삽니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고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삶의 목적도, 의미도 알지 못합니다. 또한 이러한 자신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지혜도 사랑도 다 부족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을 찾아 오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여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떠나가시면서 성령을 자신을 대신하여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마음에 모시고 그분의 지배를 받으며 살게 되면 잃어버린 모든 것들이 다 회복됩니다. 죄로부터의 용서, 삶의 목적과 의미, 이 세상을 바르게 살면서도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지혜, 모든 악한 것을 이겨 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빼앗기지 않는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성령께서 늘 나를 주장하시는 삶을 사느냐인데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하십니다. 내 안에 말씀이 가득하면 성령께서도 나를 충만하게 지배하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늘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에서 멀어지지 않아야 그런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일에 예배를 빠지지 말아야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말씀을 듣고 기도와 찬송을 드릴 때 성령은 다시 나의 마음에 충만하게 임하십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성경을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루비님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이미 임하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꾸준히 신앙생활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오늘도 함께하여 주실 줄로 믿으며 루비님에게 큰 은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강변에서 허태성 목사 드림(2008.2.20.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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