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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있었던 "지나가던 이"의 글을 읽고 올립니다. 교회 홈페이지 전체가 주는 따뜻한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글인 듯 하여 금방 삭제가 될 것 같아 기다렸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단 지나가던 이에게 진정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글을 올렸으리라 믿고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할 때는 그 의견이 아무리 정당하고 객관적으로 옳다 하더라도 용어상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누가 보더라도 (설령 강변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해도) 귀하가 사용하신 몇 가지 용어는 매우 불쾌감을 줍니다. 그래서 전체의 내용이 선하지 않게 전달됩니다.
둘째로, 진정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고하실 생각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비공개적인 메일을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개적인 글로 오히려 일반적으로 갖기 힘든 위험한 생각을 유도하게 하는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셋째로, 교회와 목사님을 사랑하게 되고 사랑을 받는 새신자들에게는 귀하가 주장하는 글 때문에 큰 상처를 입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교회와 목사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체험하게 된 자들 누구나 경험합니다. 그런데 그 자체를 의심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를 공격하는 내용이 됩니다.
끝으로 지나가던 이게게 꼭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는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참된 관심을 갖는 자입니다. 선한 사마이아인의 비유에서 보듯이 실제로 그 어려움을 감싸주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그 사유가 정당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지나가는 제사장이나 레위인의 요란한 꽹과리에 불과한 부적절한 관심이 됩니다. 앞으로 부디 진정한 사랑과 관심이 느껴지는 글을 부탁드립니다.
첨언하면 혹시 제가 쓴 글에도 위와 같은 요소가 있었다면 특별히 "지나가던 이"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