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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
하나님!
우리에게 둘째아들 하준이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 하준이가 오늘 드디어 유아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준비시키신 자, 하나님의 일을 준비하는 자라 이름을 지었지만 이제 막상 세례식
에 임하게 되니 부모로서 사랑보다도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하루 하루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세상이 홱홱 변하는 것 같아 저 조차도 정신차리기 힘
든 세상에서, 앞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 그 이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 낼수 있는 아이로 키
우고 싶습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성경을 읽으라든지 기도를 하라든지 말로 하는 것 보다 부모가 먼저 주님
께 삶을 성실히 드리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간섭하심을 느끼며 살아갈 때, 제 입을 통해
나오는 말들과 제 삶의 모습 속에서 아이들이 주님을 더 알게 되고 주님앞에 더 나아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깨가 더욱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나님!
세상에서 사람만큼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하준(하람)이에게 여러 가지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 모든 것 다 하나님 발 아래
내려 놓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이들을 받으시고 주님의 마음에 합당하신 대로 써 주세요.
다만 저는 저의 삶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님을 가르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날마다 갖도로고 할께요.
하나님! 저희와 아이들 저희 가정 그리고 교회를 받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999. 12. 5 김 하준 유아 세례받는 날
(父 김 남국,母 최 형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