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변교회 교회당 헌당 경과보고
안흥규 장로
살아 계셔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과 사랑하는 성도님께 오늘 하나님의 전을 헌당 하며 그 경과 보고를 드리게됨을 감사합니다.
강변교회는 1979년 11월 4일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한 성도의 가정에서 목사님 가족을 포함한 26명이 성경공부와 개척을 위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 4월 6일에는 강남구 청담동 삼익 상가 3층으로 이전하여 입당예배를 드렸고 그후 조금씩 내실 있는 부흥을 이루어갔습니다.
85년경부터 주일학교가 부흥하여(주일학교 학생 350명 청년 30명) 교육관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본당에 다 수용할 수 없어 상가의 계단과 복도, 아파트 단지 내 공터 곳곳에 흩어져 분반공부를 하였습니다. 주일에 비는 상가 영업장소를 임대 혹은 매입하여 교육관으로 활용하였으나 교육을 위한 교회당 건축의 소리가 높아져갔습니다.
그러나 김명혁 목사님은 대형교회를 지향하지 않으셨고 평생 교회당은 짓지 않겠다는 소신을 갖고 계셨습니다. 외형적 건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시므로 교회당 짓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러한 김 목사님을 성도들의 뜻과 교회의 형편을 알리며 간곡히 설득하여, 89년 건축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89년 11월 4일 청담동 아파트 단지내 시휴지 1058평 중 558평을 시로부터 매입하여 건축의 구체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도서실, 장례 예식장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교회당을 제공하는 등, 상가교회에서 할 수 없었던 역할을 하고자 소원하였으나 아파트 단지 내에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의 대대적인 반대로 91년 5월 교회부지를 매각하였습니다. 도곡동을 향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과 계획을 미처 알지 못한 우리에게는 참으로 고뇌와 아쉬움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 91년 9월 18일 하나님께서 예비해놓으신 현재, 강변교회가 자리한 이 도곡동 부지 319평을, 헌금 12억 원, 은행 대출금 8억 원, 교인들로부터 무이자로 빌린 금액 3억 원, 총 23억 원으로 매입하였습니다.
95년 8월 26일에는 기공예배를 드리며 온 성도들의 감사와 감격 속에 건축의 첫 삽을 뜰 수 있었습니다. 교회당 건축비로 6억이 준비되었고 이랜드 건설 측에서 소요될 건축비로 27억 원을 제시하여 믿음으로 이랜드 건설과 계약하였습니다. 그리고 설계는 유걸 씨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지하 2층: 초등부, 유년부 실, 남자휴게실
지하 1층: 청년 1, 2부실, 중등부, 유치부실,
1층: 성도들의 만남과 친교를 위한 식당과 주방
2층: 당회장실 교역자실 회의실
3층: 본당(약 950석) 과 방송실
중 2층: 모자실
등으로 한정된 공간을 치밀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지붕을 유리로 하여 하늘을 향하여 교회가 열린 듯한 자연 친화적인 독특한 예배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기공예배 1년 6개월 후인 98년 3월 29일 도곡동 새 교회당에 입당하였고 2년 후인 새 천년 오늘 4월 9일 마침내 헌당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에 대한 소원이 우리 강변 성도들 마음 가운데 자리하고 10년의 대 장정을 시작한 이후 그 과정에서 우리가 눈으로 목도하고 마음으로 받은 하나님의 그 놀라우신 섭리와 은혜를 다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끄실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준비가 부족할 때는 공사가 저절로 중단되게 하셨고, 여건상 수많은 어려움으로 벼랑 끝에 서게되면 언제나 길을 여시어 다시 진행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명혁 목사님은 89년부터 99년 10년 동안 사례비 전부를 건축헌금으로 드리셨습니다.
장로들이 건축 기간 동안만이라도 대외 구제비와 선교비를 줄이자고 건의했었으나 교회가 할 일을 않고 건축을 하느니 차라리 건축을 중단해야한다는 목사님의 강한 뜻에, 성도 모두 어느 때라도 교회의 사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를 하게된 것도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10년간의 절기헌금도 모두 구제비로 사용하였으며, 선교비 특히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은 조금도 그 강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강변교회 성도들이 건축 기간 동안 보여주신 그 소리 없는 인내는 앞으로 강변교회가 나아가는데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며 긍지가 될 것입니다.
350명에 불과한 성도가 70억 공사를 감당해내면서, 시험에 들어 시끄러운 분열이나 잡음을 일으킨 적이 없었고, 사람이 힘쓰고 애써서 일하나 간혹 착오나 실수가 있었음에도 건축위원들을 향하여 어떠한 항의나 비난의 소리 없이 묵묵히 기다리며 힘을 실어주시고 믿어 주셨습니다.
입당한 이후에도 성도 개개인마다, 많이 드리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는 고백을 들을 때 오늘의 헌당이 결코 사람의 능이나 힘으로 이루어 내었다고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전폭적인 역사이겠으나
힘에 지나도록 연보한 성도들의 헌물, 성도들의 깊은 믿음과 순종, 그리고 김 목사님의 초지일관한 선한 의지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기뻐하시고 축복하심으로 교회당 헌당이 이루어진 것으로 믿습니다.
1998년 3월 입당한 이후로 강변교회당은 매년 2회씩 불우 이웃 돕기 자선 음악회를 개최하여 음악회장으로, 강당이 없는 대치 중학교에 모임 장소로, 민방위군 훈련, 목회자 음악학교, 수요일 직장인 예배장소 등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전을 하나님께 헌당하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교우들의 기도와 헌금에 감사합니다. 특히 해외 및 전출 교우들의 기도와 헌금 동참에 감사드립니다.
입당한 이후에 등록한 새가족들의 헌당을 위한 기도와 헌금에 감사합니다.
설계자 유걸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이랜드, 국도전선, 신세기 냉동, 이건 창호, 그 외에 건축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업체에 감사합니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할진대 사람의 손으로 건축한 이 전에 거하시마 약속하신 주를 찬양합니다.
나그네와 같고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아 머무름이 없는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주의 전을 오직 주께로부터 받은 것으로 건축하고 주께 헌당 하오니 주여 받아주소서!
할렐루야!
2000년 4월 9일
강변교회당 건축위원장 안흥규 장로
강변교회 헌당예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