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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 글
하나님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보라
유아부 정옥배 전도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면서, 또한 자녀를 키우면서 절감하는 것은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그 아이를 변화시키는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다는 사실입니다. 아기였을 때는 그리도 고분고분 예쁘고 엄마를 하늘처럼 알던 아이가 3-4살이 되면, 또 5-6살이 되면 왜 그리도 따지는 것이 많고 핑계가 많고 싫은 것이 많아지는 지요. 엄마와 함께 손잡고 기도하기를 가장 행복해하고 하루에 한 번으로 모자라 몇 번씩이나 QT(경건의 시간)을 하고 싶어하던 때가 있었는데, 왜 이제는 피카츄 생각에 정신이 팔려 기도는 뒷전이 되고 만 것일까요?
어린 아이를 굳지 않은 찰흙에 비교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굳지 않은 찰흙이 모양을 바꾸는 일은 아주 쉬운 일이지만, 이미 굳어버린 찰흙의 모양을 바꾸려면 깎아내고 다듬고......꽤나 많은 시간이 걸리고 원하는 모양대로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가능한 한 어릴 때부터 하나님과 예수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아직도 너무 어리다고 생각될 그때야말로 그리스도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 안에서의 삶에 대해 말해주어야 할 때인 것입니다. 이제 충분히 알아들을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될 때 비로소 복음에 대해 말해준다면 그 아이는 그 동안의 인생을 허비한 셈이며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상태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에게 긴급하게 복음을 전해야 할 또 한가지 이유는 어린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거듭나기 전까지는 영적으로 죽어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어른이든 어린이든 그리스도 밖에 있으면 죽어있는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엡 2:1) 소자(小子)중에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마18:14)
귀엽게만 보이는 천사같은 이 아이들 역시 예수님을 바로 알고 영접하기까지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사실, 언젠가 이 아이들의 삶에 부모도 선생님도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할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아직 유치원에도 안 들어갔다고 해서 아직 글씨도 모른다고 해서 복음을 가르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그 아이 주변의 어른들이 하나님께 대한 큰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는 셈일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면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신앙성장에 있어서도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어릴수록 절대적입니다. 그러면 부모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젖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한글카드로 온통 벽에 도배를 해가며 한글을 가르치고, 들 떠밀어가며 피아노 연습을 시키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어주고, 함께 기도하며, 마주앉아 기도응답의 체험을 나누는 것, 연령에 맞는 경건서적을 찾아내어 읽게 하고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 함께 성경을 암송하고, 교회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 아이가 폭력과 사단적인 내용이 가득한 TV 프로에 넋을 잃기 전에 나란히 앉아 기독교적 내용의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와 더하기 빼기를 가르치는 일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이상으로 아이의 영혼을 고결하게 가꾸는 일에 온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주일날 교회에 가니까 그럭저럭 지내다보면 아이가 대충 성경대로 살겠지라는 순진한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알고 주님을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학교 석차를 몇 등 올리는 것보다 수능점수를 몇 십점 높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때로는 돈)을 들여야 합니다.
둘째로 아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들의 삶의 전투는 부모들의 무릎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들이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총알이 사방에서 날아오는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을 옆에서 구경하며 앉아있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할 때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그 전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피상적이고 동일한 기도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도본문을 따라 세세한 영역들에 대해 기도하려면, 자녀를 위한 기도 교과서인 "자식의 장래는 부모의 무릎에 달려있다."(스토미 오마샨 지음.나침반사)와 같은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셋째로 아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았는지 확인하고 구원에 이르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는 것이 곧 자신의 죄를 인식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박아들여 진정으로 거듭났다는 말과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죄에 민감해진 순간을 포착하여 구세주의 필요성과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지 적시에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사람은 늘 가까이 있는 부모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로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일은 부모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아이를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이 구원받고 거듭난 체험을 해야 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보고 변화되니까요.
.인격적인 사랑 효과적인 훈육(두란노 서원)
.하나님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보라(디모데)
.SS 자녀양육보고서(규장)
.성공적인 어린이전도 양육법(나침반) 등
기독교 서점의 자녀양육 코너에 가면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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