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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아래서
Q: 도저히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없습니다.주택문제, 아이를 돌봐줄 사람 문제,맞벌이 부부로서 직
장문제 등,여건이 너무 어렵습니다.기독교인으로서 임신중절은 죄가 됩니까?기독교는 어떤 경
우에만 임신중절을 허락합니까?
A:먼저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한 자매님께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질문하신대
로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 수월한 상황은 아닌 것 같군요.그렇다고해서 낙태를 한다는 것은 더더
욱 곤란한 일이 됩니다.낙태는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도
처에서 분명히 태아도 엄연한 생명임을 밝히고 있습니다.다윗은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
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
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라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시
139:13,16).또 의사 누가는 세례 요한을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자라고 기록했으
며(눅1:15),예수님의 모친이 될 마리아가 세례 요한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아이가 복중에서 뛰
놀았다”고 기술했습니다.(눅1:41,44)이 때 세례 요한의 어머니가 될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맞이
하여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라고 환호했습니다(눅1:
42).이같은 성경의 가르침을 비추어 볼때 낙태를 하는 것은 성경에서 명백히 금하고 있는 살인
에 해당합니다.(출20:13)
물론 예외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산모의 생명과 건강이 치명적으로 위험할때 낙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기형으로 태어날 경우라던가, 또는 인구를 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낙
태를 시행할 수는 없습니다. 극히 드물긴 하지만 강간이나 근친상간의 경우 산모가 그 상황을 도
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 정의의 원칙에 입각하여 낙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이 경우, 아이의 생명에 대한 책임은 임신하게 만든 남자에게 있습니다)이때도 산모가 아이를
낳아 입양시키는 방법이 옳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매님,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되겠지만 부디, 아이를 낳아 기르기 어려운 상황만 바라보지 마시
기 바랍니다. 아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선물이요 크나큰 축복입니다.또 낙태에는 수많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뒤따른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인간적으로 볼때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감사함으로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
고 이제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기 바랍니다. 믿고 순
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손길을 펼치십니다. 그런 자를 반드시 높이십니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예레미야17:7)
한화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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