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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끝인가 싶다. 언제쯤에 끝나려나 싶던 수련회를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제는 마무리를 짓는 글을 쓰기 위해 펜을 들고 수련회 처음부터 끝을 회상하고 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이 수련회가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도착한 장소에서 일정 하나 하나까지 이 모든게 나에겐 놀라움 그 자체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집’에서 지낸 것 같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드나드는 수많은 벌레들과 모기를 제외하고서는 정말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멋진 자연경관, 내가 있는 곳 저 멀리 보이는 푸르른 바다, 그리고 밤에 볼 수 있는 수많은 별들과 간간히 떨어지는 신비로운 별똥별까지...
이곳에 와서야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이 특별한 보금자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니 참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특별히 우리 중, 고등부를 위해 오신 전도사님의 말씀은 내가 이제껏 살아온 삶보다 더 깊은 은혜로 내게 다가왔다. 아마도 그 순간들의 감동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짜 주시고 열심히 활동해 주신 전도사님과 찬양팀 선생님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그리고 정말 최고의 요리로 우리의 허기를 메워주신 여 집사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혼충만, 영양충족까지!!)
이제 이 글을 마치는 대로 나는 이곳을 떠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나의 영혼은 더
이상 메말라 있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가기 때문이다.
전도사님, 찬양팀 선생님들, 그리고 여 집사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귀한 체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로부터 영원히 지원이에게 역사하실 나의 주 하나님께 이 모든 은혜와 감사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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