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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년 2부에서 부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조윤정입니다. 소식지에 실을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저희 청년 2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강변교회 청년들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늘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에 넘쳐 나는 그 사랑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저희가 준비한 것이 바로 ‘만남 그리고 나눔’ 전도집회였습니다.
한달 전부터 주위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 긴 방학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름을 적어내며 그들을 위한 기도와 끈질긴 구애 작전(?)이 시작 되었습니다.
또한 청년2부를 소개하기 위한 전도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청년2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귀여운 막내들이 많은 수고를 해 주었습니다.
몇 번이나 고치고 또 고치고…. 짜증이 날 만한데도 끝까지 예쁜 전도지를 디자인하고 내용을 수정하는 등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친 후에야 그 전도지는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1000부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믿음으로 (사실은 비용의 차이가 없다는 이유로……) 3000부를 만들었습니다. 그 많은 전도지들….꼭 필요한 사람들 손에 들어갔겠지요?
그 전도지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저희가 생각한 것이 경매였습니다.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들을 경매에 부치고 거기서 나온 수익금을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한번 그 재미를 본 터라 다들 기대 하는 마음으로 경매에 임했습니다. 자신의 집을 장소로 제공하고 자신의 아끼는 소유물을 기꺼이 경매에 내놓은 인정 많은 형제 자매님들… 또한 경매값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바람잡이 역할을 한 형제 자매님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입니다. 그 수고로 전도지 제작 비용을 충당하고 광야교회에도 헌금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는 행사를 위한 새벽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다들 직장에 다니느라 피곤함 속에서도 매일 2~3명은 자리를 지켜 주는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정해놓고 기도한 모든 이들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청년2부가 차고 넘치기를 바랬습니다. 눈에 띄는 수적인 부흥이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인간적인 생각이었음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6월 30일 토요일 5시. 일찍부터 교회에 모여 집회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느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이 되었는데도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얼굴들 10여 명 뿐이었습니다. 토요일이라 차가 막히는가 보다..스스로 위로를 했지만 마음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음식도 많이 준비했는데 사람들이 안오면 어쩌지? 설마 지금 있는 사람이 다는 아니겠지? 걱정이 지나쳐 하나님께 불평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기도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왜 사람들이 안오는 걸까?
그러나 찬양이 계속되고 목사님의 짧고 은혜로운 말씀이 이어지는 동안 그 빈자리들은 하나둘씩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지체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찬양과 저희 청년2부를 소개하는 순서 뒤에 이어진 축복송… 서로가 서로를 위해 축복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곳에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하나님께 불평한 것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내 맘속에 사람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회개했습니다.
우리가 저들을 부른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부르셨으며, 우리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저 감사할 것뿐임을 알았습니다.
비록 우리가 예상한 인원수를 채워 주시지는 않았지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씨를 뿌리는 것은 우리지만 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주님이심을 알때 저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하나님께서는 청년부에 더 많은 지체들을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숫자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 안에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 분께 순종할 때 우리에게 새로운 자들을 보내 주시고 우리를 통해 진정한 부흥을 이루어 주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게 하시고 사랑하는 목사님,형제,자매들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그 일에 동참할수 있게 지금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 드립니다.
청년 2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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