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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죄의 본성 때문에 늘 넘어집니다. 천국에 가서도 죄의 본성이 남아 있나요?”
A 실제적인 중요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도 인간의 근원적 본성인 죄성 때문에 항상 고통과 좌절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라고 탄식했고 이사야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죄성 못지않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우리들의 못된 기질입니다. 못된 기질 자체를 죄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항상 불만과 불평을 하는 기질, 항상 남을 의심하고 비판하는 기질, 항상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이고 인색한 기질. 항상 어두운 것만을 바라보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기질, 항상 아무 것도 하기 싫어하는 게으르고 무력한 기질 등등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저는 현세에서도 이와 같은 죄성과 못된 기질을 어느 정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죄성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은 십자가 앞에서 계속해서 겸손하고 솔직하게 깊이 회개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사죄의 기쁨과 성령의 도우심을 항상 새롭게 지니는 일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가능합니다. 물론 완전히 인간의 죄성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죄의 기쁨과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그것으로 현세에서는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못된 기질도 현세에서 어느 정도 치료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못된 기질을 치료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타고난 못된 기질을 무덤에까지 가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기질이 운명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어느 정도는 치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 자신의 못된 기질에 대한 충격을 받고 깊은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새로운 기질을 형성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기적이고 인색한 사람은 흩어 쓰는 나눔을 애써 실천하고 또 훈련해야 합니다.
저는 천국에서는 우리의 죄성이나 못된 기질이 사라져 없어지고 죄를 지을 수도 없고 나쁜 성향을 나타낼 수도 없는 완전한 성품과 인격으로 바뀌어진다고 믿습니다. 주님과 같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요13:2).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3:21). 물론 우리 개인의 독특한 인격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나 부자나 인종 등의 관계는 사라질지라도 여전히 아브라함과 바울과 손양원 목사의 모습을 각각 그대로 지닐 것입니다. 거지 나사로가 천국에 가서 아브라함을 알아보았다고 했고 변화산에서 사도들이 모세와 엘리야를 알아보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의 모습을 아무도 정확하게 미리 그릴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의 썩을 몸, 죄된 몸이 썩지 않을 몸,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은 분명합니다(고전15:51-54).
Q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이 있고 확신이 있어도 기도를 하려고 해도 안되고 우울하고 외롭습니다. 그리고 늘 사랑에 목 마르고 허전합니다. 어떻게 하면 기도하게 되고 우울하지 않을까요?”
A 우선 위의 문제와 답을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마 상담자를 괴롭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기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제시하는 조언 몇 가지를 다시 제시합니다. 첫째 어린 아이처럼 솔직하고 단순해 지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는 비결은 어린 아이처럼 솔직하고 단순해 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주 쉬운 일인 동시에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줄곧 어린 아이처럼 되라고 분부했습니다. 둘째 감사의 조목들을 나열하고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면 원망이나 불평을 할 일보다는 감사할 일이 더 많습니다. 감사는 기도를 하늘로 올리는 날개와 같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감사함으로 기도하라고 분부했습니다. 셋째 사랑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사랑에 목 마른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조그만 사랑이라도 사랑을 실천하면 사랑이 샘 솟습니다. 사랑이 샘 솟으면 허전함이 사라지고 충만해 집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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