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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단상-----
그들은 시험관에서 잘 배양된 식물 같은 아이들은 아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경쟁자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고 되뇌이며 책과 씨름하는 이른바 범생이들은 더더욱 아니다. 깃발은 들고 있지 않지만 선생님 한분을 기수 처럼 의지하여 그들은 매주 수요일 밤, 주일 낮 혹은 주일 밤에 교회에 모인다. 모이는 수는 일정치 않다. 그들은 하나같이 역류하려는 성향이 있고 또 그래서 순응하지못한 상흔들을 가지고 있다. 세상적인 시선으로 덧칠하여 보면 그들이 순수해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 10대의 풋풋한 생명력은 사랑스럽다.
저녁 예배가 끝난 후 선생님을 중심으로 뒤엉켜서 어디론가 웃고 떠들며 간다.
“너희들 어디가니?”
하고 물으니 당당하게 대답한다.
“밥 먹으러가요!”
돈은 누가 내는 것일까? 선생님은 빙그레 웃고만 있다. 묻혀서 잘 안보인다.
여호와 닛시(출애급 17:15 여호와는 나의 깃발)의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속히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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