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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변교회에 등록하고 김명혁 목사님께
처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간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사탄의 꾐에 빠져 수천 명의 신도를 지도한다는 자부심으로 30년 이상 교회를 비방하고, 교회 간부들을 괴롭혀 온 제가 이렇게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좋을까할 정도로 요즘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강변교회에 등록하고 그 환희와 감격을 억누를 수 없어, 이렇게 목사님께 졸필로써라도 감사드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처음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인가? 성령이 임재해야 한다는데 성령충만은 무슨 뜻일까? 기도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다시 살고 영생한다는 것은 무슨 의밀까?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 서울코랄 합창단에도 나가고, 성가대에도 나가고, 아까운 마음 없이 여러 헌금도 하고, 기도원에도 나가 울며 기도했지만 막힌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찬양하고 기도하고, 특히 지난 12일부터 새벽기도회에 나가 기도하던 중,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시면서도 나를 내려다보시며 웃어주시는 예수님을 뵙고, “우리 예수님, 얼마나 아프실까, 오 하나님 이렇게 늦게 찾아온 죄인을, 손을 잡아 맞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주시니 고맙습니다.” 다 큰 어른이 체면없이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었지만 제 마음은 상쾌함으로 감싸여지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새벽기도를 통해, 우리가 주의 큰 거목의 아들로 자랄 수 있는 좋은 교회를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저번 주일예배에서 목사님의 설교에 감화 받고, 또 강변교회에서 월드컵 때 한국축구 응원을 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라고 믿고, 강변교회에 등록할 것을 어제 우리 부부가 결심하였습니다.
먼저 목사님을 비롯 많은 형제, 자매들께서 깊은 환대와 배려를 해주시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이 교회에서 세례도 받고, 훌륭하신 목사님께 마음껏 지도 받아, 주의 진정한 아들로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강변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드렸습니다.
저희 부부는 현대카드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데, 많은 설계사중에 실적이 우수하여 보너스상금도 타고 있는데, 새벽기도를 하는 일주일동안 크나큰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매일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18일 새가족 모임에서 저에게 큰 희망이 있다고 목사님께 고백하였는데 그 꿈은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세계 최고의 합창단을 이끌고 하나님께 찬양을 통해 최고의 영광을 드리며, 세계선교에 주의 아들로서의 몫을 하고 싶고, 또 하나는 저로 인해 사탄에 빠져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절대 권능 앞에 무릎 꿇고 용서받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십일조 헌금으로 반드시 1000만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의 사치와 탐욕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고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가지도록 생명과 시간과 은사와 재물을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저는 연약하고 힘이 없지만, 하나님은 주 아들이 기도하고 부르짖으면 꼭 들어주시는 줄 믿습니다. 이 꿈이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목사님! 많은 기도와 많은 지도, 그리고 사랑의 인도를 부탁합니다. 오늘의 환희와 감격을 잊을까 두려워 이렇게 목사님께 편지로서 감사와 각오의 글을 올립니다. 목사님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2년 8월 18일 안식일 저녁 예배를 마치고,주의 어린양 윤석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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