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옥재흠 집사(고등부 교사)
  공부해서 남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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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남주냐?
고등부 교사 / 옥재흠 집사
퇴근을 하기위해 지하철에 올랐다. 신문을 펼치려고하는데 갑자기 서너명쯤 되는 학생들이 무거운 가방을 멘 채 서로 떠들고 있었다. 이렇게 늦은 시각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강변교회 학생들도 똑같은 생활을 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불현듯 고등학교때 일이 생각났다.
어느때인가 담임선생님께서 학급 전체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몹시 야단치실때“야! 공부해서 남주냐? 공부 좀 해라! 다 너희들 잘되라고 하는거야!”하며 목에 핏줄을 세우시며 소리치시던 모습이 생각났다. 그때는 그 말씀이 절대로 옳다고 생각했다. 공부를 잘해야 소위 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고 그것이 공부를 잘 해야하는 이유이자 목적이었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 해야되고 특히 남을 제치고 등수가 좋아야 했다. 교회를 다니며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어렵사리 들어간 대학생활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왜 공부를 하는지 목적과 명분이 없었다. 최소한 대학이라도 나와야 취직해서 보통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전히 막연한 생각을 하며 학교생활을 마쳤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몇년이 빠르게 지나 조금씩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맛본 후에야 하나님의 말씀과 어느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이기적이고 또한 이기적이 되도록 교육 받았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다음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나의 이해가 맞다면 나는 그동안의 생각을 바꿔야했다. 그리고 그동안 헤매고 방황했던 이유를 찾았다. 해답은 “공부해서 남주자”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부족하지만 고등부 교사로서 나의 실수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어 혹시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이 있다면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욱 공부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공부는 열심히 하고 기왕이면 잘 해야한다. 여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데 첫째, 학생 신분으로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려는 마음과 행동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학생으로 자기가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보람있는 일일 것이다. 둘째는, 열심히 공부해서 전문가가 되어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공부를 잘했던 사람들이 각계각층에서 높은 지위와 부, 명예를 가진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그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요 사실 그들의 노력과 인내등을 높이 사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자기만을 위해 공부해 왔다. 남주기를 너무나 싫어하는 사회가 되다 보니까 역대 대통령 중 2명은 감옥에 들어갔었고 1명은 대기(?)중인 나라가 되었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자랑하는 정치권 고위직 공무원들을 보라. 길을 막고 물어 보면 가장 부패하고 구조조정 0 순위에 오르는 업적(?)을 쌓았다. 왜 그럴까? 나를 비롯한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됐을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는 우리가 어렸을때 부터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공부 잘해서 남주지 않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요 공부 못했던 사람들은 자식에게 똑같은 것을 바라며 강요한 사회 현상이 아닌가 싶다.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연일 신문에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대지만 남 탓할 것 없이 물 한 모금이라도 나누어 주라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다.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그 결과를 나누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될때 이 세상은 아름다와지지 않을까?
이제 올바른 목적으로 공부할 기회는 없지만 이제 바른 목적으로 돈을 벌어야겠다. 아직은 가진 것 없지만 최소한 노력하고 이루어질 것을 소망해 본다. 분명한 목적이 있으니 성공할 가능성도 있으리라. 주제넘지만 한번 조용히 외쳐본다. 강변교회 학생, 청년들이여! 우리 하나님 백성으로 바라지만 말고 대한민국에 덕이 되고 도움이 되자고.
분당 미금역을 알리는 지하철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나에게 깨달음과 작은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은 식구 끼리 저녁을 맛있게 먹어야겠다 생각하며 지하철역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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