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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아래서
Q 술과 기독교인
오래전부터 술을 안먹겠다고 다짐하고 이때까지 보내왔습니다. 고등학생때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대학생때 술을 안하니 잃는게 너무 많습니다. 고민을 털어놓을때마다 선생님들이나 전도사님들은 ’너가 술을 안하는대신 다른쪽에서 만회하면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성격상 쉽게 친해지지도 못하는데 술까지 안하는게 더욱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다른쪽으로 만회하기에도 분명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그런 것에 매우 서툽니다. 항상 하나님께 더 경건해지겠다고 술을 안먹고 있지만 사실 더 경건해진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떤 선배는 정말 행실이 바르고 착하고 신앙도 매우 좋은데 술을 합니다. 근데 그게 전혀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전혀 죄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친구들과 더친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착하게 살며 영향력을 발하는 모습이 정말 괜찮아 보였습니다
A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솔직한 고민의 글을 올려주어서 감사합니다. 술 마시는 것 자체가 큰 죄는 아니지만 술 마시는 것은 건강상 좋지 않고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신앙생활에는 지장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술은 사람의 몸과 정신 생활에 큰 지장이 되고 신앙생활에 방해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술취하지 말라고 분부하고 술을 보지도 말라고 경고합니다. 자, 이제 인간적으로 말해봅시다. 술의 힘으로 무엇을 더 잘 해 보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의 사고와 감정과 의지가 자기의 말과 행동을 떳떳하게 주장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신감을 길러야 하고 보람된 일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도 길러야 합니다. 술의 힘보다 더 건강한 강한 힘을 길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 가운데서 보다 멋지고 당당하게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6월 22일 김명혁 목사
Q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에 십일조는 어떻게 내야 하나요? 내 마음대로 월정 헌금을 정해서 해야 할지, 궁금해서 상담드립니다.
도곡동 성도
A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절실히 느끼는 것은 모든 좋은 것이 하늘의 아버지, 빛들의 아버지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의 것이며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감사를 드리며 더 나아가서 그 분께 새롭게 된 나를 산 제물로 드리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주인은 청지기에게 각각 달란트를 맡기신 것을 보며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을 가져야 하며 주인의 뜻대로 관리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헌금은 바로 이같이 내 모든 소유가 주의 것이며 주께 드리는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입니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나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지요.
십일조를 드리는 생활은 가장 기본적인 삶이요. 이 십일조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신앙성장이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말라기 3장에서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 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니라”고 하시며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수 없을 만큼 부어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오늘 성도님의 고민은 늘 드리다가 그럴 수 없는 형편이기에 갈등이 크실 줄 압니다. 열 중 하나로 감사헌금 주일헌금 여러 가지 구제목적 헌금을 드리는 것은 옳지 않으며, 십일조는 기본으로 드리고 그 외에 감사해서 형편대로 다양하게 드리는 헌금생활을 해야 합니다.
드리고는 싶은데 수입이 전혀 없거나 사업을 했는데 원금도 안나올 때 등 십일조를 계산하기 어려운 때가 있지요.
방지일 목사님은 ‘그래도 나름대로 한달 먹고 살지는 않느냐, 최대한 검소하게 살면서 그 사는 것의 십일조를 믿음으로 드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들릴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랑과 믿음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헌금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지요. 그 때마다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의 주인이신 그 분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최선을 다해서 힘에 지나도록 믿음으로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님을 위해, 또 우리 모두의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헌금생활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허기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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