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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과 화평케되는 은혜를 입었고 동시에 사람과 화평케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마지막 간절한 소원과 기도도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하나되기를 힘써서 기도 하여야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12:31에서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라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화평케함은 복음의 원리이며 주님의 간곡한 소원과 기도였고 초대교회 교부들의 가르침이었습니다. 클레멘트나 이그나시우스나 아타나시우스는 교회의 하나됨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자랑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자랑은 많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모든 교파가 성경과 찬송가를 통일되게 하나로 사용한다는 것이며 수치는 두 말할 것도 없이 교파가 일백수십개나 된다는 것입니다.시편에 기록된 말씀같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3) 우리 모두가 하나되기 위하여서는 연합과 화합에 서로 힘써야 하겠습니다. 화평의 구체적 방법으로는
첫째,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나 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하겠습니다.(빌2:3)
둘째,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는 것입니다.(갈5:13)
끝으로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여야 하겠습니다.(히3:1) 다른 무엇 보다도 앞서서 예수님만 깊이 생각할 수 있다면 남을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웃 교회들도, 다른 교단들도 널리 이해하고 그 장점을 존중하게 될 것이며 오히려 자신들의 부족함을 인식하는 방편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 구속의 복음과 사랑과 화평의 복음을 전달 받은 한국교회가 이제 화평한 교회로 성숙되어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