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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교회 허영숙 집사님은 어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명혁 목사님은 ‘SIMPLE’하시고,
‘SWEET’하시고, ‘SMART’하신 분”이라 말했다.
나는 거기에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세개의 S를 더 보태고 싶다.
그것은 ‘SPORTY’, ‘SURPRISING’, ‘SERVING’이다.
1. 김 목사님은 ‘SPORTY’하신 분이다.
김목사님은 탁구, 볼링, 스키, 수영, 등산 등 대부분의 운동을 좋아하신다. 좋아하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운동감각을 갖고 계신다. 거기에 지칠줄 모르고 쇠하지 않는 체력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여러 사람을 상대로 한번에 연속적으로 2,30번의 탁구 게임을 하신다. 볼링 평균점수는 180∼190정도이시다. 그러니까 200점을 넘는 경우도 다반사다.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으시기 때문에 포 - 옴은 그저 그렇지만 점수만큼은 수준급이어서 이길 상대가 많지 않다. 금년 제주도 합신 동문 수련회 중 동문 제자들과의 볼링게임에서도 단연1등이셨다. 겨울이 되면 이따금 스키장에 가시곤하는데 나는 아직까지 스키장에서 목사님보다 연세가 높은 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리프트를 오르 내리시면서 카운트를 하시는데, 금년 겨울에는 오전에만 38번을 쉬지않고 활강을 하셨다. 또한 여름이면 넓고 깊은 바다와 호수를 찾아 수영을 맘껏 즐기시고, 일년에 서너차례씩 교우들, 교역자들과 설악산을 비롯한 여러 산을 찾아 등산을 함께 하신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항상 함께 부르는 노래가 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그리고 “애국가”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2. 김목사님은 “SURPRISING”하신 분이다.
이 분 곁에 있으면 놀라움을 주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강인한 체력에 놀라고, 글 쓰시는 것에 놀라고, 안될 것 같은 일을 되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에 놀라고, 황당함을 느끼게하는 건망증에 놀라고, 짓궂음에 놀라고, 구닥다리 자그마한 사진기로 찍으시는 멋진 사진 작품에도 놀라지만, 무엇보다도 이 분의 모험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분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모험심을 갖고 계시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함께 하다 보면 재미가 있고 흥분이 있고 기대가 있고 ‘SURPRISE’가 있다. 여행을 하여도 목적지를 밝히지 않으신다. 궁굼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침묵하고 따라만 가면 된다. 가 보면 거기에 ‘SURPRISE’가 기다리고 있다. 수영을 하셔도 깊고 먼 곳까지 가셔야 한다. 산 위에 오르면 산 위에서 아래로 날고 싶어 견디지 못하는 분 같다. 박스를 잘라 날개를 만들어 날아 보고 싶다는 말을 한 두번 하시지 않았다. 마음대로 날고는 싶어도 날지 못하시니 대리 만족이라도 하듯 요즘에는 연을 만들어 연날리기를 즐기시는 것 같다. 그 같은 면을 대할때면 이 분은 정말 칠순을 바라보는 어른이 아니다. 천진한 ‘아이’ 이시다.
한 번은 예배시간에 성가를 잘부르는 김준일군의 간증이 있었다. 김군은 한 때 가정 형편의 어려움을 극복케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게 되었는데 간증이 끝나고 들어가려는 순간 ‘김준일군, 여기 용돈 있네.’하시며 격려금을 주시니 회중이 모두 놀라며 밝은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한 번은 북한을 다녀 오신 다음 주일 예배시간에 암으로 고생하는 성도들 7∼8분의 이름을 부르며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항암에 특효가 있다는 묘향산에서 가져온 50∼100년 묵은 무공해 돌 버섯을 나누어 주시는 것이었다. 모두들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
3. 김 목사님은 ‘SERVING’을 즐기신다.
부교역자들 모임이 있으면 손수 시장까지 직접 보셔서 식사를 만들어 주시기를 좋아하신다. 교계 원로들을 대접하시는 일을 계속하신다. 명절이면 꼭 어른들을 찾으셔서 인사를 드리고 선물을 전하신다. 그리고 나그네와 약자들을 돌보고 섬기신다. 명절이면 고향 떠난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들을 챙기시되 물질만으로 돕는 것이 아니다. 직접 찾아가 저들과 시간을 함께하신다. 지난 추석에도 선물을 차에 가득 싣고 광야교회와 외국인 근로자 교회를 방문하셨다. 성탄절에는 장애인 송명희시인을 방문하여 함께 교제의 시간을 나누셨다. 저들을 돌보는 것이 생활화되신 것이다. 아마 그것은 이분이 어릴 적 고향과 부모를 떠나 온 실향민이기 때문 만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외국을 방문하면 제자들이나 선교사들에게 약간의 돈을 일일이 쥐어 주시곤 하신다. 그것이 저들에게 적잖은 기쁨과 격려가 되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있다. 그분의 메시지 ‘인생7도’ 중에 인생은 ‘만남’과 ‘나눔’ 이라는 대목이 있는데, 그것은 모름지기 만남과 나눔을 실천하는 중에 터득하신 진리가 아닌가 싶다.
이 분에게 있어 가장 아름답고 감동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다면 어린아이 사랑이다. 교회의 유아, 유치부,아이들이 그토록 이분을 좋아할 수가 없다. 그것은 이 분이 그토록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 분을 보면 좋아 어쩔 줄을 모르고 ‘목사니~ㅁ’하고 큰소리로 부르며 달려와 안긴다. 교우들의 이름은 몰라도 아이들의 이름만큼은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아이들은 이 분의 방을 자주 찾아와 선물을 전해주고 목사님을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손수 만든 카드와 편지를 놓고간다. 이 분이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지켜보노라면 예수님의 어린이 사랑과 천국의 한 광경을 연상케한다. 얼마 전 오산 양문교회 김성렬 목사는 이 분의 아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회개하였노라고 고백했다.
‘목사님! 천국 가시는 그 날까지 모든 교우들이 사랑하는 김봉화 사모님과 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하시고 천국에서 더욱’SHINE’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글은 김종군 목사님이 어느 분의 부탁을 받고 책에 싣기 위해 김목사님에 대해 쓴것인데, 강변교회 홈페이지 방명록에 실린 것을 옮긴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