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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여 년의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제대로 된 신앙훈련이나 노력도 없이 그저 모태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나 의례적이고 습관적으로 허둥대며 형식적으로 그야말로 교회를 다니는 교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다 결혼하여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였지만 (결혼 전 목사님께 서약까지 했는데…) 어느 누구 보다 아내와, 자녀와, 가정을 사랑하며 또한 나의 교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남편을 만나 아무런 어려움 없이 신앙생활을 하여왔습니다.
그러나 수 년간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통하여 차츰 나의 마음에 크게 자리잡으시며 내 영혼과 심령을 지배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면서 나의 삶이 조금씩 변화되어지고 세상의 즐거움이나 기쁨 보다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평안과 위안으로 오늘의 곤고함 마저도 감사하며 성전뜰에서만 맴돌던 내가, 성전 안에 거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 주체할 수 없는 감사의 눈물이 넘쳐남에……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무 공로 없는 이 죄인이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하고 반문하곤 하지요.
그러나 참 좋으신 나의 주님을 발견하고 남편을 교회로 인도하는 문제가 더욱 시급하여 주님께 애원하지만 속히 이루어지지않아요. 그러나 나의 속 사람을 강건케 하시는 하나님, 내 영혼을 치유하시는 하나님, 멀지않은 날 기도의 응답을 주실 것을 믿고 오늘 새벽도 주님께 드리기 위하여 발걸음을 성전으로 옮깁니다.
강변의 성도님들! 저의 남편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