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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우리가 매일 매일 구속사 드라마의 주인공을 흠모하고 자기 동일시 한다면
우리는 ‘파리의 연인’보다 훨씬 멋지고 낭만적인 ‘천국의 연인’이 될 것이다.
요즘 주말 밤이 들썩이고 있다.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 때문이다. 뉴스에 의하면 이 드라마는 근래 드라마 중 최단 시간에 시청률 40%를 넘었다고 한다. 비록 이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대에 다른 채널에서 드라마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40%를 웃도는 시청률은 예사롭지 않음에는 틀림없다. 사실 ‘파리의 연인’은 신데렐라류의 전형적인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이다. 멋진 왕자와 예쁘지만 가난한 여인과의 감동적인 사랑을 그 주제로 하고 있다. 뻔한 스토리를 가진 흔한 종류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파리의 연인’이 왜 인기가 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의 성격 설정이 이전 여느 드라마와 크게 차별화되었기 때문이다.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등을 보면, 다 갖춘 왕자와 정말 못 갖춘(그러나 외모는 갖춘) 여인이 주인공으로 설정된다. 왕자는 백마를 타고 용감하게 여인을 구한다. 왕자는 다 갖춘 것에 초점이 있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무 언급이 없다. 여인의 경우는 대개 인생의 역경속에 얻어 터지는 피해자로 등장한다. 가련한 모습으로 늘 구박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말 한마디 못한다. 그런 역경속에 자신의 힘이 아닌 백마 탄 왕자에 의해 인생역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대개 신데렐라 류의 드라마가 가진 주인공의 인물 설정이다. 그러나 ‘파리의 연인’은 이에 비해 새롭다. 주인공 기주는 다 갖추었지만 , 그 갖춘 것보다 가진 능력이 더욱 부각된다. 일하는 재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백마만 타고 여인을 찾으러 다니는 왕자가 아니라 자기 일에 충실하며 , 가진 것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잘 사용할 줄 안다.
여자 주인공인 태영은 더욱 새롭다. 그녀는 당하고 사는 전형적인 신데렐라가 아니다. 못된 누이들에게 맞고 살지 않는다. 그녀는 당당하다. 할말 다 한다. 어떨 때는 못할 말 까지 해서 보는 이들로 당황스럽게 한다. 가난하지만 굴하지 않는다. 울지만 결코 웅크리고만 있지 않는다. “눈물은 아래로 떨어져도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라고 외치며 상황을 타개 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설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 드라마에 푹 빠지게 하는 강한 원동력이 된다.
‘파리의 연인’과 같은 드라마는 특히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는다고 한다. 갖추지 못한 주인공 태영이에게 여성 시청자들은 자기를 투영시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갖추지 못한 주인공이 비록 드라마이긴 해도 자기와 비슷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즉, 드라마 주인공과의 자기 동일시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여성들은 멋진 주인공 기주를 자신의 연인으로 맞게 되는 것이다. 즉 대리만족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매력있는 주인공에게 자기를 동일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러한 자기 동일시가 없다면 드라마는 결코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다. ‘파리의 연인’의 높은 시청률은 이러한 독특한 인물 설정과 이에 맞물린 시청자의 자기 동일시 가 그 주요한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주말마다 멋진 기주를 만나는 태영이가 되기도 하고, 예쁜 태영이를 안아주는 기주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같다. 성경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성경 속 인물이 되어 보는 것이다.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맞을 때 믿음의 멋진 선택을 한 아브라함이 될 수 있고, 어려운 민족을 생각 할 때는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모세도 될 수 있다. 인생이 무료할 때는 요나와 같이 물고기 뱃속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며 천국이 너무 그리우면 에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성경의 인물들과 자기를 동일시하는 것이다.
Imitation of Christ(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토마스 아켐피스라는 사람이 썼다.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와 자기를 동일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바울도 그리스도를 본 받으라고 말한다. 우리가 꼭 드라마의 주인공에만 우리를 동일시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늘 성경을 보면서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에 우리를 투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성도는 구속사라는 하나님의 위대한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다. 성경은 그 위대한 하나님의 구속사를 방영하는 TV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성경을 봄으로 위대한 구속사드라마를 본다. 그 속에는 아담부터 요한 할아버지까지 수 많은 주인공들이 나온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 주인공들을 하나씩 자기 동일시 하면 된다. 물론 가장 좋은 인물은 누구나 생각하듯이 예수님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매일 매일 구속사의 놀라운 드라마 속 주인공을 흠모하고 자기 동일시한다면, 우리는 ‘파리의 연인’보다 훨씬 멋지고 낭만적인 ‘천국의 연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파리의 연인’은 20부작이라고 한다. 곧 잊혀질 것이다. 그러나 “천국의 연인”은 주님이 오실 때 까지 계속된다. 성도의 손에서 성경책이 떨어지지않는 한 위대하고 기쁘고 감동적인 드라마는 영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파리의 연인’은 그 끝이 비극이 될 수도 있지만 ‘천국의 연인’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영원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