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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플라워”의 장남희 성도
꽃을 파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슬픈 날을 위한 꽃도 있지만 언제나 향기롭고 아름다운, 솔로몬의 영화로도 견주지 못할 하나님의 창조물을 만지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하며 장남희성도를 만나러 가는 날은 그야말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폭양이 거울 처럼 번쩍이며 작열하는 뜨거운 날이었다.
장남희 성도의 이름을 안 것은 다른 대형교회에 다니는 어떤 분이 장남희 성도의 꽃집에 왔다가 장남희 성도가 들려주는 강변교회의 자랑을 듣고 감동을 받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부터이다. 오늘 만나고 보니 꽃들과 풀둘 사이에서 정말 식물처럼 수줍고 말 수 적고 말도 느린 사람이 어떻게 자랑할 용기를 내었었나 싶다.
“그 분께 강변교회의 주보를 드렸어요. 그리고 우리 교회가 가족적이라고 ….참 따뜻하고 적은 수이지만 서로 서로 위하고 친밀하다고 …예배 중에 흘러 가는 구름을 볼 수 있다고 .그렇게 말 했을 뿐인데…”
장남희 성도는 이천에서 신앙생활하다가 99년 서울로 이사와서 도곡동에 꽃가게를 내면서 강변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가게로 찾아와 처음 강변교회를 소개하고 이끈 분은 김인숙 집사였다. 그후 박영희 집사 구역에 편입되어 박영희 집사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다가 가게를 서초동 무지개 상가 1층으로 옮긴 후 지금은 박정희 집사의 도곡 3구역에 속해있다.
“신앙생활은 친구 따라 초등학교 시절 부터했어요. 어린시절의 교회생활은 그 이후로도 강하게 마음을 지배하는 것 같아요. 결혼 후에는 꽃가게를 하면서 자연적으로 교회와 연관을 짓게 되고 교회생활을 계속했지요. 하지만 제대로된 신앙생활은 강변교회에 와서 하게 되었어요.”
강변교회에 발을 처음 내딛었을 때는 남편(박영철씨)의 직장 문제로 가장 힘겨울 때 였다.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웠고 일자리를 찾아 남편이 대구로 내려가 헤어져 살게 되어 정신적으로도 고통스러웠다. 곧 합치게 될 줄 알았는데 5년이 가깝도록 아직 합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강변교회와, 가게 주위의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받은 신앙적인 도움으로 인하여 장남희 성도를 붙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늘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젊은 시절부터 용케 꽃을 다루게 하셔서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를 무난히 넘어가게 하시는 것에도 감사한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 부끄러운 신자예요. 너무 게으르고 열심을 내지 못해요. 하나님께 죄송하지요. 어떤때는 교회에 가면 다른 사람은 다 행복해 보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만 바보가 아닌가 생각될때가 있어요. 어떤 때는 가게에서 혼자 울 때도 있어요. 한 번은 혼자 울고 있는데 이영란 전도사님이 가게로 들어 오셨어요. 위로와 힘을 얻고 다시 용기를 내었어요. 그저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잘 되게 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붙드는 것 그것이 저의 보잘 것 없는 믿음이지요.”
“김 목사님은 참 섬세한 분이세요. 심방오셔서는 꼼꼼하게 지적해 주셨어요. 음악을 틀어라. 가게를 깔끔이 하고 화분자리를 자주 바꾸어주어 변화를 주어라”
장남희 성도는 마음이 곤고할 때 잠언을 읽는다. 기도는 열심히 못하지만 하나님 나 이렇게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나를 놓지 말아주세요. 하나님 두손으로 나를 꼭 붙들어 주세요. 하고 기도한다. 그리고 고3인 외아들(기태)의 공부와 남편의 일이 잘 되는것, 그리고 가족이 속히 합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에 참으로 꽃처럼 고운 분의 힘겨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내내 시편의 한 구절이 마음에 떠올랐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 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의 환난날에 내가 저와 함께하며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니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더라”
(시편91:14-16)
아멘
취재: 허영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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