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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의 렴춘희 학생과 주고받은 글
사랑하는 렴춘희 학생에게
나는 지난 22일 도문을 찾아가서 그곳에서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29명 학생들과 렴춘희 학생을 만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입니다. 나는 렴춘희 학생이 읽은 감사의 편지를 들으며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렴춘희 학생이 김순한 간사에게 보낸 이 매일을 보고 렴춘희 학생의 마음이 얼마나 착하고 따듯하고 예쁜 것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제 강변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이번 연변 지역을 방문한 소감을 말했고 특히 렴춘희 학생이 읽은 편지를 읽어주었습니다. 그 설교를 첨부 파일로 보내니 잘 읽어 보기 바랍니다. 나는 앞으로 렴춘희 학생을 격려하고 도와주고 싶습니다.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오면 제일 먼저 나에게 알려주기 바랍니다. 내가 학비를 마련해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11살 때부터 부모와 고향을 떠난 고아로 살아왔기 때문에 고아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자주 소식을 주고 받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4년 6월 28일 김명혁 목사
존경하는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목사님의 사랑 가운데서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목사님도 잘 지내고 있는거죠? 고맙습니다. 후원자로 되여주시겠다고 하시니깐 너무 설레이구 기분이 막 들뜨는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무엇이나 다 잘 할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목표가 다르잖습니까? 그리고 목사님이 절 사랑하는 만큼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좀 걱정도 되구요. 하지만 노력을 다 할겁니다.
나는 꼭 내가 말한대로 “내”가 아닌 “너와 우리”를 위하여 살겁니다. 그런데 멋지고 아름다울지는 지금으로선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겁니다. 최고보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배웠습니다. 목사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거죠? 이 세상에 제일 좋은건 없잖습니까? 오직 더 좋은 것이 있을뿐입니다. 옳죠? 나는 꼭 목사님께서 저를 후원해주신거 후회하지 않게 할뿐더러 꼭 후원으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게 할겁니다. 나는 압니다. 목사님은 지금 절 많이 믿고 있다는걸. 맞죠? 금후에도 계속 믿어 주실거죠? 그럼 늘 건강하세요! 목사님의 사랑이 지금 저를 성숙에로 이끌고 있습니다.
7월 4일 렴춘희로부터 ---------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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