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소식지

  이승엽 전도사(유년부)
  주님으로부터 한 달란트 반 받은 것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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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말에 00교회 유년부 겨울성경학교에 다녀왔습니다. 00교회 유년부 담당 전도사님이 저와 함께 신학대학원 기숙사에서 한 방을 쓴 룸메이트였거든요. 공과책도 같고 진도도 1주만 차이가 나서 지난 한 학기 동안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왔던 터라 별 부담없이 초청을 했고 초청에 응했습니다. 그 전도사님도 처음 맞게되는 겨울 성경학교라 경험이 없었고, 공과책 준비, 공과 활동, 프로그램 등을 손수 챙기느라 딱하게 보였습니다. 더구나 ‘사도신경’을 겨울 성경학교 주제로 삼았으니 오죽했겠습니까? ‘섬기는 자리’라 생각하여 요청에 응했지만 전들 별 수 있었겠습니까? 아무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도 샌다’는 우리 나라 속담처럼 강변교회에서 하던 그대로의 행태를 보였습니다. 말은 빠르고, 발음은 정확하지 않고, 동작은 과격하고, 설교는 어렵고... 첫날은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강변교회 유년부 1년 정도의 교육전도사로 있었으면 왠만큼은 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강대상 앞에 섰을때부터 아찔했습니다. 어림잡아 65명 정도의 유년부 어린이들이 (끝나고 나서 들은 이야기인데 예전에는 120명까지 출석했다고 합니다.) 말똥말똥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우리 강변교회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감에 따라 설교 내용은 빨라졌고 사투리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2박3일을 끝냈습니다.
강변교회로 돌아오던중 제가 맡은 부서와 00교회 유년부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강변교회 유년부를 섬기면서 과연 지금껏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강변교회 유년부를 맡게되면서 깨닫게 해주셨던 달란트 비유(마태 25장 14절~ 30절)를 다시 생각나게 해주셨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이 각 사람에게 재능대로 달란트를 맡깁니다.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열 달란트를 각각에게 그리고 나서 주인이 돌아와 회계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었다가 고스란히 돌려주며 주인에게 항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이 달란트 비유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와 이와 관련된 충성에 관한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은 얼마나 많이 남겼느냐에 관심을 갖지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각 사람에게 나누어 준 그 달란트를 충성되이 사용했는냐를 물으십니다. 흥미로운 것은 두 달란트를 받은 자가 받은 달란트를 충성되이 사용하면 맡긴 만큼의 결과가 산출된다는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는 다섯 달란트를, 열 달란트를 받은 자는 열 달란트라는 공식화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달란트 받은 자 개인이 잘나서 풍성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충성만 하면 결과는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두 달란트 남긴 자나 다섯 달란트 남긴자 공히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칭찬하십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은 아무 수고도 하지않고 남이 심고 뿌려놓은 것을 거둬들이는 지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주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게으르고 악한 종아, 내가 그런 사람으로 알았느냐?”
신학교에서나 주변에 뛰어나고 유년부에 탁월한 사람이 많아 저는 가끔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기타 반주나 성악에 달란트를 좀 받았으면 좀 더 하나님 나라에 기여할 수 있을텐데...” 본문을 대하면서 저는 위로와 다른 한편으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한 다란트 받은 자로서 그 한 달란트에 충성하지 않으면서 두 달란트나,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을 보고 시기, 질투나 자격지심을 가지지나 않았는지? 한 달란트 이상 받았음에도 게을러서 땅에 파묻지는 않았는지?
마지막 날! 사람들의 영혼도 지옥에 보내시는 주님 앞에, 그리스도 심판대에 섰을 때 주께서 나에게 두 달란트를 줬다고 하시면 뭐라고 말할까?
추운 겨울 새벽 잠자리에 더 자고 싶다가도 유년부 식구들 얼굴과 주님 때문에 이불을 걷어 찹니다. 일어날 때는 우거지 상이지만 새벽기도에서 돌아올 때는.... 룰룰^^랄라^^, 제 곁에 귀한 목사님들, 선생님들, 유년부 친구들 주심에 감사하며!
[인쇄하기] 1999-05-13 14: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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