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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원기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목사님 저는 올해 30살된 직장인 입니다.저희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제가 태어나면 하나님의 종으로 삼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하였다는데…… 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지금 저희 어머니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도 하나님의 종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들 한명만 주신다면 주님의 길을 대신 걷게 하겠다고 약속했답니다. 그것도 백일기도 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변해서인지 그냥 주님만 잘 섬기는 그리스도인이길 바라나 봅니다. 목사님 어머니의 서원기도를 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그리고 만약 어머니의 서원기도를 지켜야 한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목회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까? 그길을 간다면 지금 저는 신학대학에 가야하는 겁니까? 사실 저는 전문대 졸업했는데 신학대학에 갈 실력이 솔직히 말씀드려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대도 간신히 입학했는데…… 지금 마음 한구석이 답답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수고 스럽지만 허심탄회한 목사님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A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믿음으로 헌신하며 살려고 하는 형제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시는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도의 어머니를 가진 형제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기도의 어머니 모니카에게서 어거스틴이 만들어졌고 기도의 어머니 한나에게서 사무엘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헌신한 종 즉 복음의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진정한 회개와 소명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어거스틴이 32살 때 진정한 회개와 헌신을 체험했던 것처럼. 물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도 하나님의 종이지만 자기의 생애를 전적으로 다 바치며 복음사역에 헌신하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종입니다.
소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자기 확신과 함께 객관적인 타인의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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