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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속 뒤편에 감추어진 작은 정원을 발견하는 기쁨-청담 4구역이 그렇다.
청담동 <삼익 상가>를 중심으로 모인 구역으로 연약한 여성으로서,
몸이 쇠약해가는 중년의 여성으로서 가정과 교회와 사업,
1인 3역 을 감당하고 있는 여집사님들로 구성되어있다.
심옥초 집사: 석류알이 쏟아지는 듯한 싱그러운 웃음소리와 입가의 별같이 반짝이는 작은 보조개로 어여쁘신 집사님. 부군 김영국 집사님과 엔젤 빵집을 경영하시다 최근에 사업을 접고 휴식 중이시다. 강서구 염창동으로 이사 가신 후에도 예배에 빠지지 않고 구역을 이끄는 모범을 보이신다. 강변교회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던 서정걸 예비목사님(현 남포교회 전도사)을 사위로 두셨다.
오희자 집사: 잠실 롯데 백화점에서 보석 매장을 경영하고 계신데, 공장과 매장 그리고 사무실을 오가는 바쁜 일정 중에도 결코 구역예배를 빠지는 법이 없는 구역의 맏언니이시다. 잘 소독된 병원처럼 깨끗한 사무실을 항상 예배처소로 내놓으시고, 성도와 교역자들과 교회 중진들을 소리없이 극진히 섬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일찍 혼자되신 후 딸 다섯을 새벽기도로 키우신 친정 어머니의 영향인듯 하다. 언뜻 화려한 외양이나 너무도 검소하고, 베풀기를 즐거워하는 마음 여린 집사님. 핑크계열을 좋아해 구역장을 지낸 기자가 <마담 핑크>라는 별명을 붙인 적이 있다.
김석중 집사: 화장품 매장<귀빈>의 주인이시다. 온종일 가게일로 피곤한 중에도 애경사에 빠지지 않고, 또 도움의 손길을 놓치지 않는 집사님이시다. 구수한 입담과 화끈한 인정으로 주변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계신다. 미국 MIT공대에서 박사과정중인 아들과 혼기의 딸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더 나은 믿음과 순종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조종규 집사: <청담 부동산>을 경영하신다. 부군의 갑작스런 퇴직 후, 독학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셨다. 자랑할 줄 모르고 자신을 드러낼 줄도 모르는 과묵하고 진중하신 집사님, 그러나 무엇으로든 남대접하기를 좋아하시는 집사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었지만 오늘 까지 사업을 꾸러가게 하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대검찰 법무관으로 있는 큰아들과 서울공대 석사과정중인 두 아들의 결혼을 위해, 또 믿음 없는 남편의 신앙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김춘자 집사: 품질 좋은 한우로 이름난<삼익 정육점>을 경영하고 계신다. 오래동안 믿지 안던 남편 이풍전씨가 최근 교회에 나오고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 받고 나날이 믿음이 자라가는 것이 큰 기쁨이시다. 그러나 여전히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않는 손자 종규의 병으로 인해 최근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또 하나의 기도제목이 되셨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해 보았지만 차도가 없는 종규로 인해 생의 의욕을 잃고 병이 되어 가는 종규 아빠를 위한 기도를 교회에 부탁하신다.
“한푼을 보고 오리를 간다”는 장사를 하시면서 가게를 비워두고 구역예배장소로 달려오시는 분들, 교회 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시는 분들, 구역예배의 짧은 말씀에도 눈물 흘리며 회개하며 결단하는 분들, 늘 풍성한 먹거리와 가식없는 솔직한 이야기를 준비해 오는 넉넉한 분들, 구역예배에서 영육의 쉼을 누린다는 이분들이야말로 하늘정원의 귀한 꽃들임을 믿는다.
(취재: 허영숙 권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