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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찬, 지민이 친구들과 어머니들께 홍보도 하였고,
아침에는 문자를 보내기고 하면서……
예수님을 전하는 사랑의 연습을 하도록 하셨다.”,
지금까지 사랑의 바자회 할 때 마다, 회사일로 가족모임으로 참여하지 못하였다. 성가대의 직분을 맡고 있는 나로서는 ‘사랑의 바자회’를 할 때 마다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한 것이 항상 후회되곤 했는데…… 이번엔 정말 기회가 온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나에게 회사 퇴직으로 인한 시간적인 여유를 주셨고, 하나님을 더욱 사모하는 은혜도 주셨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부터 병찬이와 지민이 친구들과 그들의 어머니들께 홍보를 하였고 그날 아침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사랑의 바자회는 이웃을 돕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지만, 전도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까닭이었다. 그날 아침 갑작스런 추운 날씨에 염려스런 마음과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교회로 왔다.
여기 저기 구역모임에서 김치 담그기, 김밥, 어묵, 샌드위치 등 준비하느라 바빴고…… 성도님들이 내어놓은 옷들을 공원으로 나르는 일을 도왔다.
공원에서 목사님을 비롯해 자리를 함께한 성도님들은 찬양과 기도로 바자회가 시작되었고,우리 구역에서는 젓갈과 소시지를 준비하였는데 소시지를 노릇하게 구워내는 것도 불 세기를 잘 조절해야 해서 만만치가 않았다.
어떤 동네 아주머니는 매년 바자회에서 김장용 젓갈을 구입하셨다며 시작하기도 전에 오셔서 물건의 1/3을 사가지고 가기도 했다. 중학교 친구들이 왔을 때 쿠폰을 건내며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집사님들의 얼굴에선 기쁨이 넘쳐 흘렀고,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날씨도 춥고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니 몸이 아픈 집사님들도 계셨고 남은 물건을 처리하느라 수고하셨는데…… 그런 희생을 동반한 정성이 정말 사랑이 아닐까...
이번 바자회에는 시부모님도 오셔서 물건도 구입하시고 먹거리도 나누시며 교회식구들과 자리를 같이 하셨다. 시아버님은 몸담고 계시던 직장 동료 분을 강변교회에서 만나셨다며 반가와 하셨는데, 아직 믿지는 않으시기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겐 소중한 기쁨이었으며, 기도의 응답이었다.
사랑을 잘 표현 못하는 ‘나’이지만, 이번 만큼은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을 불렀기 때문에 그들을 맞이하고 안내해 주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만남’과 ‘관심’은 사랑을 표현하는 시작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나님은 이번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이웃에게 무관심했음을 고백하게 하셨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사랑의 연습”을 하게 하셨다.이 사랑의 연습이 매일 매일 계속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대로 사용되기를 기도하며, 이런 사랑을 가르쳐주신 강변교회 성도님과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
“풍성한 영적 가르침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18년 전 신앙생활의 첫 걸음을 강변교회에서 목사님과 함께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던 저는 목사님을 통해 깊고 풍성한 영적 가르침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큰 갈등없이 이 자리에 머물러 은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목사님의 풍성한 신학적 지식이나 화려한 학력과 경력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설교뿐 만이 아닌 목사님 스스로의 삶을 통한 가르침에 늘 잔잔한 감동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은 첫째, 목회자 이전에 한 영혼으로 주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습니다. 70평생 올곧게 주일성수와 예배를 목숨처럼 지키시는 믿음의 삶과, 지갑과 시간, 계획, 뜻, 실수나 약점 등 모든 것을 열어두고 사시는 순종과 헌신의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다양한 만남과 나눔을 통해서 많은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신 은혜의 통로로써의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둘째, 성도들을 아비의 심정으로 양육하신 사랑의 목회자이셨습니다. 성도들이 은혜 받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셨고 성도들과 모든 것을 공유하려 애쓰셨습니다. 또 성도들의 성숙을 위한 사랑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저희들의 눈치나 기분은 고려치 않으시고 쓴 소리 싫은 소리 지칠 줄 모르게 하셨고, 다들 힘들어 하는 것 아시면서도 강하고, 세게, 또 무섭게 야단도 치셨습니다. 왕자병을 무기 삼아 성도들의 감각과 시야를 넓히려고 하셨던 모습과 더 많이 사주고 먹여주고 보여주고 싶어 기회와 구실만 찾으셨던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밧모섬의 조약돌, 말린 열대 과일들, 초콜릿, 치즈, 누룽지에 얽힌 사랑의 추억들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셋째, 목사님을 한국교회와 이 나라 이 민족을 사랑하시는 애국자이십니다. 한국교회가 바르게 서야 이 민족이 잘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갱신을 위해 기꺼이 심부름꾼의 수고를 감당해 오셨습니다. 그 덕분에 강변교회에만 머물 수 있었던 저의 관심과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삶의 좋은 모델이셨던 목사님을 통해 제 자신이 누구이며, 삶의 목적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 듣고 배운 대로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 깊은 감사와 사랑과 존경을 드리며, 또 새로 시작하시는 선교목사의 사역에 기도와 관심을 갖고 함께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두 분께 다시 한 번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사랑과 은혜에 빚진 백혜란 권사 드림
사랑하는 목사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