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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자 권사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해서 선한 싸움 싸우시는 목사님들의 믿음과 굳건한 의지에 감동도 되고,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이 필요함을 느껴”
농어촌부에서 후원교회 방문이 있으니 남편 집사님과 함께 동행하겠느냐는 제안에 평소에 농어촌 선교에 관심이 있던 터라 참여하겠다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조금 쌀쌀하고 아직은 어두운 새벽 7시 정각에 전원 집합된 듯 선물 상자가 이미 실려있는 차에 올랐습니다. 여 성도를 배려해 주셔서 운전석 바로 뒷 좌석을 남겨 놓으셔서 고마웠고 한편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달 포 전쯤 어느 새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이 나를 놀래키더니 달리는 차창 밖 가로수들은 2007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나서 얼마 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는데, 시계를 보니 아침 9시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부장 정영휘 장로님께서 손수 운전하시며 농촌 풍경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미리 준비하신 푸짐한 간식에 탄성이 터졌고 집에서 애쓰신 식구들께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다른 분들이 싸온 간식도 서로 나누어 먹고 하다보니 어느 새 목적지가 가까워 온 듯했습니다.
미리 마중 나오신 윤석산 목사님(고창군 무장 중앙교회)의 봉고차를 따라서 좌회전, 우회전하며 시골 길 속으로 가다보니 이윽고 예쁜 시골 교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영휘 부장님 사회로 윤목사님으로부터 교회 현황도 듣고 고한율 목사님 인도로 예배를 드린 후 교회를 둘러 보았습니다.
딸의 백혈병 투병, 노인층 전도와 교회재정을 보태기위해 사회복지학과 1학년 재학중이신 사모님(딸도 재학중), 대입 준비 중인 아들 등 가족소개를 하셨고, 건물의 미등기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시설 개 보수문제, 시골 일이나 노인들을 보살펴 드림으로 고마운 마음은 갖고 있지만 예수님 영접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등 의 문제를 들으면서 우리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윤목사님 모시고 점심식사 후 고창국화전시회로 안내하셔서 마음껏 국화향기를 마시며 서둘러 군산 내흥교회로 향했습니다.
음식점을 개조하여 교회로 만드신 장재훈 목사님은 큰 식탁 같은 상을 여러 개 손수 만드셔서 여러 개를 붙여 놓고, 이곳에 둘러앉아 주일예배도 드리고, 성경공부, 식사, 수련회, 방과 후 교실 등 모두한다고 했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한문공부, 인성공부 등을 기르치고, 장목사님은 사이비 종교대책위원으로도 활동하시고, 두 분 모두 각종 복지사자격증, 교사자격증 등을 따셔서 많이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교회가 있는 주변지역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어서 내년이면 중심지역으로 개발되어 교회처소도 일 순위로 얻으실 수 있는 듯해서 정말 다행스럽고 기뻤습니다.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예배드리고 질문도 하고 그동안에 하신 사역들을 책으로 내신 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두 목사님 모두 경제적으로는 어려우시지만 그 지방에서는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계셨습니다.
서둘러서 차에 타니 밖은 칠흙 같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동행해 주신 가운데 오늘 주님이 주인이신 시골 교회를 둘러보시게 하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고 선한 싸움 싸우시는 목사님들의 믿음과 굳건한 의지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시 한 번 시골에서 가난과 더불어 외로운 싸움을 싸우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서울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되었습니다.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