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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혜(학습)
나는 교회란 곳이 무얼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하기로는 이기적인 듯 생각도 들고, 37년간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강변교회에 가게 되었다. 아마도 지금 생각으로는 하나님께서 나를 알고 인도하셨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낯설지 않았고 즐겁고 마음이 너무나 가벼웠습니다. 그래서 마냥 좋았는데, 어느 날 집으로 날아든 교회 엽서를 본 남편이 아연실색하며 난리를 쳤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교회로 쫓아와서 나를 집으로 데려 가기도 했고, 주일이 되면 문을 잠그고 나가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나는 너무나 슬퍼서 남편이 너무나 미웠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더 열심히 교회를 나갔고 기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어언 9개월이 지나고 세례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 공부는 너무나 재미있고 내 자신을 더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성경과 말씀으로 하나님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하나님이 좋아지고 남편도 웬일인지 집을 비우기 시작해서 자연스레 주일성수를 하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삶이 힘이 들고 답답할 때마다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었습니다. 그 때 마다 하나님은 날 어루만져 주셨고 내 기도 또한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고맙고 은혜로운 나의 구주이십니다.
“강변교회와 나”
정란희(학습)
오늘 주님 앞에 설 자격도 없는 제가 이렇게 영광스럽게 학습 세례를 받는 뜻 깊은 자리를 하고 보니 같이 세례를 받는 자 보다 너무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자격도 모자라 송구한 마음입니다. 난생 처음 주님, 교회, 신앙이라는 정말 낯설게 들려왔던 단어들이 이젠 제게도 친근한 단어처럼 들리기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알고 보면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온 지난 세월이 초라해 보임을 새로이 느끼게 됩니다.
처음 남편과 함께 강변교회에 나갔을 때 일종의 궁금증과 또 저를 여기까지 오도록 힘써 주신 담임 목사님과 다른 모든 분들에게 인사차 로 생각을 했었는데 한 번 두 번 다니기 시작하면서 또 우리 민성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가족처럼 따뜻이 대해 주시는 성도님들의 진심어린 사랑에 점차 강변 교회는 저의 본가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교회에 오면 저도 모르게 가족 같은 분위기에 휩싸여 저도 모르게 안정감을 찾기 까지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만을 무조건 숭배하고 우리의 모든 운명과 미래를 맡기는 구세주로 지금까지 교육받은 저로서는 처음에는 자유의 대한에서 누구를 섬기고 받드는 것과 같은 그런 이념은 너무나 싫었고 모든 것이 다 거짓같은 현실로 여겨지기 까지 했습니다.
예배시간 목사님의 말씀이나 교회의 흐름도 너무나도 낯설고 교회에 오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오늘 이렇게 학습세례를 받고 자기주의에서 벗어나 교회라는 주님의 울타리 안에서 신앙생활이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주님이 안겨 주시는 행복의 첫 디딤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마감하면서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기까지 인도해 주신 김명혁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저의 신앙생활의 빈구석을 지적해 주시고 많은 조언 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와 나”
방재호(학습)
저는 어머니가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선생님을 하셨기에 매주 교회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없었고 교회에 가기만 하면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제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미국으로 발령이 나셔서 이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엄청난 두메산골이라 밭 밖에 없었는데, 이런 시골에 차를 타고 15분가량 가면 한인교회가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작아서 집사님들과 목사님, 어린이들 모두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또래 아이들과도 엄청 친하게 되어서 그들처럼 저도 하나님을 잘 믿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영어가 안 되어서 어려움이 몇 번 닥쳤지만 그 때 마다 하나님은 잘 도와 주셨습니다.
저는 그 당시 하나님을 너무 잘 믿고 신앙심이 워낙 깊어,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깊은 신앙심은 한국에 와서도 지속되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나 많아 그것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면 끝도 없을 겁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내 마음 속에는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과 예전의 신앙을 비교해 보면 예전 보다 더 어리석어진 것 같습니다. 전에 비해서 적극성이 떨어졌고 또 기독교에 대해 궁금증과 의심이 생긴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입은 자로서 너무나 배은망덕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로 과거와 같이 변하려고 합니다. 다시는 어리석은 짓을 안 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