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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부활 그리고 교회’ 특별새벽기도회를 마치고 ...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은 대학교 때부터 암송하고 늘 그 의미를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기본으로 21일간 주님의 말씀의 성찬에 불러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성도들을 말씀의 터 위에 세우고자 힘을 다하신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가르침을 받은 우리들이 믿음을 잘 지켜서 주의 강고한 군대가 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튼실히 이루어 가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믿습니다.
둘째 날,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 붙어있으면 절로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은 대학때 순모임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순장님께서 실컷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 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성경을 가르쳐 놓고는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을 때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전도’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중요한 것은 좀 전의 그 말씀처럼 ‘주님께 붙어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 붙어서 ‘절로’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도도 헌신도 사역도 내가 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붙어서 주님이 하실 수 있도록 저절로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만 이번 특별 새벽기도를 통해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다지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나’라는 붓을 잡고 마음껏 글씨를 쓰실 수 있도록 맡겨드리고자 합니다.
기도제목 중의 하나였던 남편의 본부발령이 셋째 날 났습니다. 다시 본부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을 감사하고 돕는 사람들을 많이 붙여 주셔서 힘이 덜 들도록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남편을 높여주시기를, 주께서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신다는 말씀에 의지해서 오래도록 고생한 남편을 위로해 주시도록 남편이 보고를 잘 하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했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주님의 삶을 모방하고자 하는 동메달 삶보다, 나를 도와주시면 잘 하겠노라고 내 힘으로 노력해 살고자 하는 은메달 삶보다,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께 내어드리는 금메달 삶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아홉째 날에는 가장 은혜가 넘쳤습니다. 기도를 드린 순간 내 문제가 이제 주님의 문제가 되고 주께서 해결하신다는 말씀은 기도하고 조바심 내는 태도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최고의 것으로 베풀어 주시는 것을 믿고 늘 찬양해야 한다는 말씀, 또 근래에 제가 안고 있는 핸디캡 때문에 서운했던 부분들에 대한 해답을 주셨습니다.
세상의 영향을 받지 말고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삶,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에 대한 도전, 사단을 대적해야 하는 데 대한 도전, 삶의 세밀한 부분을 예로 들며 도전해 주신 것을 잘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 우리나라를 향하신 주님의 계획을 생각하고 주님이 촛대를 옮기시기 전, 문을 닫으시기 전 잘 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 교회가 주님의 강한 군대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칭의와 성화와 영화에 대해서 1학년 때 배우고 난 다음 성화의 과정 중에 있다는 생각에 매일 매일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과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눌림이 있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옛사람이 살아나고 내가 내 주인이 되는 순간,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완전 바닥까지 갈 수도 있다는 생각, 언제나 한결같이 주님을 의뢰해야 한다는 생각, 내가 성화를 이루어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자유함과 확신을 다지게 되어 좋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