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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병♥원
김건영(청년1부)
처음에는 시간을 내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우리를 기다리시고, 간절히 원하시는 것을 보고는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은 청년1부 지체들이 효자병원으로 봉사를 가는 날입니다. 김종군 목사님께서 청년1부를 담당하셨던 2005년 3월부터 시작된 효자병원 봉사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효자병원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는 노인성 질환 전문 병원입니다. 총 5개의 병동에 90개의 병실이 있으며 8월 현재 약 340분 가량의 어르신들께서 입원하고 계십니다.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어르신들의 병명과 입원 기간은 다양해서, 어르신들 중에는 저희가 이미 몇 년 동안 병원에서 뵙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청년1부 지체들은 이곳에서 찬양 봉사와 생신 잔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해 가는 찬양 봉사는 매주 주일과 수요일마다 드리는 예배와 더불어 효자병원의 대표적인 기독교 행사입니다. 입원해 계신 어르신들 중 찬양을 드리고픈 분들이라면 누구든 오실 수 있으며, 저희가 준비한 찬양을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비록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몇 편의 찬송가를 부르는 정도이지만 어르신들께서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이 시간을 무척이나 기다리시기 때문에 청년1부 지체들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봉사이기도 합니다.
생신 잔치 때에는 그 달에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드리기도 하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잔치에 참석하실 수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직접 병동에 찾아가 노래를 불러 드리고 사진을 찍습니다. 또한 어르신들께 드릴 축하 카드를 만드는 것도 청년1부의 몫입니다.
맨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바쁜 일정 중에 봉사할 시간을 따로 낸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였지만, 저희의 작은 도움을 어르신들께서는 기다리시고 간절히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효자병원 봉사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희를 알아보시고 반가이 맞아 주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면 비록 요란하지는 않은 봉사 활동이지만 이를 통해 저희가 어르신들께 기쁨이 되어 드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단한 일들을 하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기쁜 마음으로 3년 이상 한곳을 꾸준히 섬길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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