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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고마운 일만 기억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상하게도 남에게 섭섭했던 일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데 남에게 고마웠던 일은 슬그머니 잊곤 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여기, 감사한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을 내밀고 서로의 마음을 읽고 함께 기도해 주는 우리대치 구역을 소개합니다.
우리 대치구역의 특징은 부부 중심의 성경공부입니다. 구역식구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남상봉 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격주로 말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부로 모인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돌이켜보면 참 즐거웠던 기억이 많습니다. 서먹서먹한 감정을 깨기 위해 1박2일 여행과 산행, 그리고 맛집 탐방도 다녀왔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해 깊이 교제할 수 있게 되고 서로를 위해 마음으로 기도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교회생활이 더 즐거워지고 말씀에 대한 갈증도 해소되기도 한답니다. 구역성경공부를 통해 서로가 많이 자라는 것을 보게 될 때는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하기도 합니다. 연말 즈음해서 서로에게 감사의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고, 한 해 동안의 출석 및 숙제 점검, 성경 암송을 종합해서 상금을 받거나 벌금을 상납하게 되는 즐거운 괴로움도 있었답니다. 이 시간이 가장 숨죽이는 시간이지요. 때로는 끝없는 토론으로 밤이 깊어갑니다. 이러한 작은 천국 속에서 우리는 내일을 위한 준비로 인해 늘 아쉬움 속에 헤어집니다.
자, 이제 우리 대치구역의 ‘완소’(=완전 소중한)식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김연미 집사님(남편 이상곤 장로)은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 말씀처럼 언제나 환한 미소와 사랑으로 우리구역식구들에게 늘 풍성한 음식을 대접해 주십니다. 특별히 샐러드 맛은 일품이지요. 집사님 댁은 언제나 만찬이어서 우리 모두의 몸과 영혼까지도 행복하게 합니다. 늘“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잘했어요.”를 자주 쓰시는 집사님을 사랑합니다. 이 행복한 가정에는 딸 지원이와 군 복무중인 유섭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넓이와 깊이가 어떠한 지 깨닫게 하시고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모범이 되는 가정으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임성순 집사님(남편 남상봉 집사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아주 좋아하십니다. 모든 일에 질서가 있듯이 삶의 우선순위에 항상 주님이 주시며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시간을 규모있게 사용하며 시부모님을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며느리이기도 합니다. 임 집사님의 가장 귀한 은사는 고운 말씨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입니다. 남편 집사님은 임 집사님을 “현숙한 아내”라고 부르며 감사해 할 정도입니다. 서로에게 감사를 돌린다는 이 가정에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사랑하는 아들 재우와 원우의 건강과 안전, 학업을 위해 또한 시어머니의 심장수술이 잘 되어서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순원 집사님(남편 원석동 집사님)은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주님을 사모함으로 우리의 영혼이 만족케 되어”라는 말씀이 참 잘 어울리는 분입니다.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집사님은 어떤 위기가 닥쳐온다 하더라도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시는데 그 모습은 우리에게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진 은사를 우리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시지요. 수개월 동안 마음처럼 넓은 집사님 댁에서 성경 공부를 하기도 했답니다. 귀찮을 때도 있었을 텐데 항상 즐겁게 맞아주시고 찬양할 때마다 매번 선창으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이 화목한 가정에는 결혼한 딸 윤재와 아들 찬희가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언제나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 돌리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정순희 집사님(남편 윤인철 집사님)은 “저희가 주님께 연합하여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주님의 신실한 종이 되며...” 이 말씀처럼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모이기를 힘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있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기쁨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십니다. 구역의 힘든 부분을 쉽고도 명쾌하게 해결해 주시는 유머 넘치는 분이시지요. 하나님을 향한 열정 또한 대단하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참 목자임을 강조하는 집사님에게는 군 복무 중인 아들 대성과 딸 지영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들과 함께 믿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게 해달라는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김영옥 집사님(남편 방한빈 집사님)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 말씀을 통해 가족 사랑의 원천은 주님이시라고 고백하는 예쁜 집사님이십니다. 담백한 성품과 섬세한 사랑으로 구역의 세세한 일을 도와주시는 집사님이시기도 하지요. 우리 구역 식구들에게 ‘자녀를 존중하라.’ ‘차이를 수용하라.’ ‘진심어림 응답은 자녀를 변화시킨다.’라며 학교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점을 공유해주셔서 자녀 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아내에게 순종하는 멋진 남편과 함께하는 김 집사님 가정에는 미국에 있는 아들 재준과 한국에 있는 재호가 있습니다. 가족 모두 영적으로 건강하여 육신이 연약함으로 오는 불균형을 이루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부탁했습니다.
박선하 집사님(남편 안종덕 집사님)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 이다.”라는 말씀을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하는 풍성한 영혼의 소유자이십니다. 우리 구역의 꽃이자 마스코트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주인공인 박 집사님은 남편인 안 집사님과 함께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아름다운 은사를 곡과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신실한 마음의 소유자랍니다. 우리 구역식구들이 집사님 부부를 통해 한층 높은 문화생활을 즐기게 된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솜씨, 맵시, 말씨 그리고 음식 솜씨는 우리에게 기쁨을 두 배로 주신답니다. 언제나 환한 미소는 우리 식구들에게 청량제가 됩니다. 아내로 인해 참 기쁨과 감사를 누리는 안집사님 가정에는 올해 수능을 본 아들 재문이가 있습니다. 착한 아들 재문이가 다니엘과 같이 용기 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소원하고 가족 모두에게 시온의 대로가 열리길 기도 부탁했습니다.
하태경 성도님은 우리 교회에 나오신지 1년 반 정도 된 따끈따끈한 새가족입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지 말게 하옵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 말씀이 너무 좋아 행복하다는 성도님은 시편과 잠언을 필서할 정도의 열정을 가지신 분으로 회사 모임보다 성경읽기가 좋다고 고백하십니다. 딸과 함께 기도로 하루를 시작과 끝을 맺는 믿음생활의 떠오르는 다크호스입니다. 보석 디자이너이면서 주얼리 샵을 운영하고 있는 분으로 뛰어난 보석 세공만큼 섬세하고 배려심 깊은 하태경 성도님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우리 구역 식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답니다. 많은 재능과 여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섬기기를 즐겨하는 아주 멋진 분이기도 하십니다. 믿음 생활 잘 하는 딸 수련이와 함께 믿지 않는 남편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수련이가 자기 분야에서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되게 하옵시고 규모 없는 자들처럼 행동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해옥 집사입니다.(남편 박종서 집사) “누구든지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위에 세운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고 하였사오니 저희가 늘 주의 말씀대로 행함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삶에 적용하고자 애쓰는 중입니다. 제게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딸 지원이와 아들 범수, 미국에 민정이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주님 안에 거함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후기
하나님을 향한 모든 사역은 참으로 다양해서 옳고 그름을 가늠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 다만 그 소명의 중심에 ‘내가 아닌 예수님과 말씀이 있는가?’의 여부가 관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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