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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교 믿는 집에서 태어나 불교 가정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일부러 절에 가지는 않았지만 어릴 적 뒷동산에 절이 있어서 거기서 소꿉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놀기도해서 그런지 불교에 대해 큰 반발이 없었는데 어른이 되어서 보니 너무나 미신적이고 터무니 없는 것이 많아서 싫었습니다.
특히 시댁 식구들은 거의 모두가 불교 신봉자들이었고 시어머님께서는 애 키우는 사람이 절에도 안 간다며 핀잔도 주시고 명절에 시댁에 내려가면 산소 갔다오며 당신이 즐겨찾던 절에 우리 모두를 데리고 가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 친정동네 절에 가서 주지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너무 큰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시어머님이 우리 가족(특히 아이들)이름을 절에 올리고 불공을 열심히 드린다고 하셔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는데 , 그 스님이 사실은 아이 성별 생년월일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화나고 분하기도 해서 시어머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절 외에 하나의 종교를 가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를 예수 믿게 하시려고 그런 계기가 주어진 게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세상에 나가서 생활할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실망하지 않고 절대자 예수님을 의지하면서 신앙의 뿌리를 내리면 나에게 큰 희망과 즐거움을 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과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을 비롯해서 모든 성도님들이 얼굴 표정이 너무 밝고 평화롭게 보여 나도 열심히 신앙생활하면 저렇게 되겠지 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친절하시고 항상 축복해주는 분위기 속에 우리 구역식구들도 저의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나가고 가장 좋은 것은 우리 아들이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고 저도 속상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전에는 속을 끓였는데 이제는 영원한 내편이신 예수님께 용기와 힘과 담대함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수님은 아무리 애를 써도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풀어주시고 답을 주시는 선생님 같기도 하고 나의 공허함을 채워주시고 어떤 시련이 닥쳐도 조용히 힘이 되어 주시고 속삭여주시고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마음속에 예수님이 계신다하니 외롭지가 않아서 너무나 좋아요. 말씀 많이 읽고 듣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성경말씀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목사님 말씀처럼 주님을 닮아가는 영적인 나이가 늘어가겠지요. 저의 희망사항이고 진실한 저의 마음입니다. 저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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